짐작만 해왔던 모바일 보안의 위협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악성코드 위협뿐 아니라 모바일 기기의 분실과 도난으로 인해 발생하는 데이터 유출피해가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오면서 모바일 보안이 새국면을 맞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주요외신들은 맥아피와 미국 카네기 멜런대학교가 공동조사한 보고서 내용을 인용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을 통해 기업내 민감한 정보에 접속하는 사람이 증가하는 추세며, 분실과 도난으로 인한 데이터 유출도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기업의 모바일 환경이 문제가 되는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이를 활용해 기업 내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번 보고서에서도 기업내 기밀 데이터 유출을 모바일에 가장 큰 보안위협으로 분석했다. 기업 내부 직원들의 40%가 모바일 장치를 도난당하거나 분실한 경험이 있고, 이 때문에 금전적으로 피해를 입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들도 33%에 달했다.
현재 기업의 기밀 데이터에 대해 95%의 기업이 모바일 보안정책을 적용해 보안을 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외신들은 모바일 보안 인식의 부재를 문제적으로 지적했다. 기업내부 직원들이 이런 보안지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기업 내 주요 기밀 데이터를 다루고 있어 보안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내에서 모바일 기기로 업무를 처리하는 사람이 6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네기 멜런 대학교의 리차드 파워 연구원은 이제 모바일은 더 이상 평범한 개인장치나 업무도구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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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아피의 모바일 비즈니스 그룹 토드 갭하드 부사장은 개인이든 기업이든 데이터 유출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남아있다면서 기업은 이제 적극적으로 보안지침을 만들어 내부직원들에게 이를 각인시켜야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보안전문가들도 우려만 하던 모바일 보안이 이제 실질적인 피해사례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사용자들의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모바일 보안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