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한 주말 마땅히 즐길 게임이 없어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 같은 게임 불경기에는 더욱 그렇다. 하지만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비타(PS VITA)를 비롯해 예상 못한 신작들의 출시들이 예정돼 상반기 나름 즐겁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온라인 게임이나 모바일 게임이 아닌 PC패키지, 콘솔 게임 중 이맘때쯤 할 만한 게임 6선을 선정했다. 3개는 출시작, 남은 3개는 출시가 임박한 작품들이다. 자신의 취향이나 스타일에 맞춰 선택해보자.
먼저 출시작 3선이다. 가장 먼저 소개할 게임은 PC와 X박스360, 플레이스테이션3(PS3) 등으로 출시된 액션 게임 ‘다크니스2’다. 북미 원작 코믹스를 바탕으로 개발된 이 게임은 데빌암을 이용해 자신을 공격하는 적을 처리하며 복수를 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드벤처 요소가 강했던 전작에서 넘어가 이야기 중심과 전투 중심의 게임성으로 변경됐다. 영화를 보는 듯한 강렬한 이야기와 잔인함과 화려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데빌암 액션, 그리고 4인 협력으로 즐기는 신규 게임 모드 등이 눈길을 끈다.
잔인하고 과격한 내용이 싫다면 감동적인 이야기로 넘어가자. X박스360과 PS3로 출시된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판타지13-2가 그것이다. 전작 파이널판타지13의 이야기를 그대로 계승했으며, 원작의 뛰어난 그래픽과 화려한 전투를 더욱 잘 살려냈다.
이번 게임은 전작의 주인공 라이트닝의 동생 세라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전투의 자유도가 대폭 높아졌으며, 무기와 아군의 조합에 따라 다양한 전술을 만들 수 있게 했다. 시리즈 특유의 감동스러운 영상미와 아름다운 음악이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준다.
격투 게임에 관심이 많다면 ‘소울 칼리버5’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 여러 차례 시리즈 및 스핀오프 게임으로 출시되면서 주목을 산 ‘소울 칼리버’의 최신작인 이 게임은 게임성의 변화 및 온라인 대전 기능 강화, 무한에 가까운 캐릭터 커스텀 기능 등이 특징이다.
전작까지 이어지던 영검과 마검의 대립 대신 소피티아의 두 자녀 파트로클로스와 퓌라를 내세운 새로운 이야기로 진행된다. 자유도를 대폭 높인 캐릭터 제작 기능과 관전부터 랭킹, 팀전 등 전 세계 온라인 이용자 대전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가 눈에 띈다.
좀 더 기다릴 생각이 있다면 신작을 살펴보자. 가장 먼저 만나볼만한 게임은 캡콤의 활극 액션 아수라의 분노다. 독특한 캐릭터성으로 정평이 나 있는 캡콤의 신작인 이 게임은 적에게 배신 당해 부인과 딸을 잃은 주인공의 환생한 후 벌이는 복수를 그리고 있다.
자신보다 큰 거대한 적들을 상대하는 장면부터 남자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멋진 액션, 그리고 매 장면마다 달라지는 전투 상황 등 한 편의 무협 만화를 보는 듯한 재미를 준다. 버튼 연타부터 타이밍 조작 등 연출을 살린 요소가 인상적이다. 23일 출시.
같은 날 출시되는 이 게임도 기대해볼만하다. 바로 X박스360, PS3로 나오는 나루토 질풍전 나루티밋 스톰 제너레이션이다. 인기 만화 나루토를 소재로 한 이 게임은 원작의 특징을 그대로 살린 그래픽과 호쾌한 연출을 특징으로 내세웠다.
나루토 질풍전 나루티밋 스톰 제너레이션은 시리즈의 유명 대결을 체험하는 스토리 모드와 70명이 넘는 캐릭터, 나루토의 ‘구미 변신’, 소년시대 나루토와 사스케의 ‘종말의 계곡’ 전투 구현 등 팬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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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다음달 1일 나오는 원피스 해적무쌍이다. PS3 독점으로 국내 출시를 예정한 이 게임은 주간 소년챔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다 에이치로 작가의 만화 원피스를 소재로 개발됐다.
코에이의 간판 타이틀 ‘무쌍’ 시리즈의 특징을 원피스와 혼합해 대규모 난전의 재미를 살렸으며, 루피를 비롯해 원작에 등장한 다양한 인물의 이야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화면 가득 펼쳐지는 과감한 액션을 통해 기존 게임들에서는 느낄 수 없던 통쾌함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