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콘솔 게임 쓰나미, 대작만 있다

일반입력 :2012/01/24 18:06    수정: 2012/01/24 18:23

김동현

연말 모든 힘을 소진한 콘솔 게임 산업이 기지개를 켜고 본격적인 출시 경쟁에 들어간다. 이달 31일부터 상반기 다수의 타이틀이 쏟아져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2일부터 24일 음력 설날이 지난 후 다수의 타이틀이 국내 게임 시장 내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31일은 반다이남코파트너스코리아와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가 주력 게임을 선보이면서 포문을 연다. X박스360, 플레이스테이션3(PS3)용 RPG 파이널판타지13-2와 격투 게임 소울 칼리버5를 출시하기 때문이다.

파이널판타지13-2는 국내에서도 호평을 받은 RPG 파이널판타지13 후속작으로 기존 시리즈가 가진 재미를 되살리고 전투가 가진 재미를 극대화 시켜 일본 언론에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다. X박스360은 양질의 추가 요소가 있는 초회 한정판으로 나온다.

소울칼리버5는 ‘철권’ 시리즈와 함께 반다이남코게임즈의 대표 격투 게임 시리즈 중 하나다. 악마의 검으로 불리는 ‘소울엣지’를 파괴하기 위한 격투사들의 모험을 다뤘으며, 전작보다 한층 발전된 격투 시스템과 새로운 캐릭터가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끈다.

2월 중순부터는 차세대 휴대용 게임 플레이스테이션 비타(PS VITA) 게임이 쏟아진다. 11일 론칭에는 약 6개의 타이틀이, 그 이후에는 일본과 거의 비슷하게 약 15개 정도 타이틀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11일 출시 라인업은 SCEK가 2개, 디지털터치가 1개, 인트라링스가 3개를 출시한다. SCEK는 ‘언챠티드: 새로운 모험의 시작’과 ‘로드 오브 아포칼립스’ 등이다.

언차티드: 새로운 모험의 시작은 전 세계 1천3백만 장이 팔린 언챠티드 시리즈의 첫 PS비타 버전이다. 로드 오브 아포칼립스는 액션성을 강조한 스퀘어에닉스의 신작 RPG다. 디지털터치에서는 ‘진 삼국무쌍 넥스트’를 출시한다. 액션성을 대폭 살린 새로운 기술들이 눈에 띈다.

인트라링스는 반다이남코파트너스코리아와 협력해 레이싱 게임 ‘릿지레이서’와 캐주얼 게임 ‘괴혼 노-비타’, RPG ‘테일즈 오브 이노센스R’ 등 3개의 신작을 꺼낸다.

3월부터는 대작 콘솔 게임들이 대거 나온다. 스포츠 게임으로 유명한 MLB 12: 더쇼, 프로야구 스피릿츠 2012를 비롯해 광폭 레이싱 게임 ‘트위스터 메탈’, 잔혹 슈팅 ‘다크니스2’, 미소녀 RPG ‘초자연게임 넵튠MK2’, 닌자 액션 ‘나루토 질풍전 나루티밋 스톰 제너레이션’ 등 약 20여개의 게임을 출시된다.

MLB 12: 더쇼는 말할 필요가 없는 야구 시뮬레이션 게임. 최신 선수 데이터는 물론 더욱 개선된 그래픽으로 메이저리그를 완벽하게 재현했다. 코나미의 프로야구 스피릿츠 2012 역시 일본 야구를 완벽하게 구현한 그래픽과 게임성으로 기대를 사고 있다.

모든 사물을 부수면서 레이싱을 하는 트위스터 메탈은 PS3로 독점 출시되며, 다크니스2와 나루토 질풍전은 X박스360, PS3 등으로 나온다. 다크니스2는 악마의 손을 이용한 독특한 전투와 원작 코믹을 잘 살린 이야기, 그래픽이 특징이다.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액션 게임 시리즈 닌자가이덴의 후속작인 닌자가이덴3은 저주에 빠진 주인공 류 하야부사가 이를 풀고 악마로 물들어가는 세상을 구하기 위한 싸움에 들어간다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시리즈 최초로 멀티 플레이 모드가 탑재돼 눈길을 끈다.

초차원게임 넵튠 mk2는 세계적인 게임 회사인 세가를 비롯하여 유력 JRPG 메이커인 니폰이치소프트웨어, 거스트, 아이디어팩토리가 공동으로 기획, 개발하여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초차원게임 넵튠’의 뒤를 잇는 정식 후속작이다. 자막 한글화돼 출시된다.

네버 데드는 절대 죽지 않는 주인공이 자신의 신체를 불리해 외계 적과 맞서 싸운다는 독특한 컨셉의 게임이다. 예를 들어 총을 든 팔을 잘라 던져 창문 밖의 적을 공격하거나 높은 곳에 머리를 던져 시야를 살피는 등 여러 괴상한 방법이 존재한다.

메카닉 게임 아머드코어5도 자막 한글화돼 나온다. 전작보다 한층 발전된 게임성과 협력 미션, 다수의 게임 이용자와 함께 할 수 있는 대규모 멀티플레이 등으로 자유도와 액션성을 한껏 살린 점이 눈에 띈다. X박스360, PS3 등으로 나온다.

캡콤코리아의 경우는 상반기에 자막 한글화된 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크로스 철권’(스파X철권)과 액션 게임 아수라의 분노, 데빌메이크라이 콜렉션, RPG 드래곤즈 도그마, 4인 협력 슈팅 게임 바이오 하자드 오퍼레이션 라쿤시티 등이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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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외국 언론의 기대작 반열에 항상 이름을 올리고 있는 드래곤즈 도그마는 북미판 ‘몬스터헌터’로 불리고 있다. 캡콤 게임 중 최초로 오픈 월드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협력을 중시한 온라인 모드와 다양한 직업군, 아이템 등이 특징이다.

업체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수많은 대작 게임들로 국내 콘솔 시장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 공개되지 않은 타이틀도 있고 한글화 예정작도 많기 때문에 게임 이용자들에게는 즐거운 상반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