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의 해 기다렸다, 콘솔 게임 대거 쏟아져…

새해가 시작됐다. 매일, 매주, 매달 서비스를 이어가는 온라인 게임사 입장에서는 새해라는 느낌이 크게 와 닿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 시장은 틀리다. 바로 콘솔 게임 업계다.

국내 콘솔 게임 유통을 책임지고 있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한국MS), 디지털터치, 인트라링스, 반다이남코파트너즈코리아, 게임피아, 코나미디지털엔터테인먼트, 한국닌텐도, 캡콤코리아 등은 올해 상반기 게임 출시 준비에 바쁘다.

가장 분주한 곳은 차세대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 비타(PS VITA) 론칭을 준비 중인 SCEK다. 다음 달 11일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둔 PS비타는 ‘들고 다니는 플레이스테이션3’(PS3)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최신 휴대용 게임기다.

국내 론칭에서는 ▲언차티드: 새로운 모험의 시작(한글판) ▲모두의 골프6(한글 예정) ▲릿지레이서 ▲그래비티 러시(한글 예정) ▲유닛13 ▲허슬킹(한글판) ▲와이퍼아웃 2048 ▲리얼리티 파이터즈(한글 예정) 등 약 12개 이상의 타이틀이 출시된다.

여기에 자막 한글화된 ‘파이널판타지13-2’ PS3용도 출시한다. 국내에서도 호평을 받은 RPG(역할수행게임) 파이널판타지13 후속작인 이 게임은 기존 시리즈가 가진 재미를 되살리고 전투가 가진 재미를 극대화 시켜 일본 언론에 만점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다. 31일 출시.

한국MS는 스릴러 게임 ‘앨렌 웨이크의 아메리칸 나이트메어’를 비롯해 소니 더 헤지호그: 에피소드2, 쿼럴, 시네모나 등 캐주얼 위주의 게임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 중 앨렌 웨이크의 아메리칸 나이트메어는 국내에서 인기를 끈 앨렌 웨이크의 후속작이다.

인트라링스는 오는 12일 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PSP)용 ‘슈퍼로봇대전OG사가 마장기신2’를 출시하며, PSP용 ‘기동전사 건담: 목마의 궤적’, 그리고 X박스360, PS3용 격투 게임 ‘소울칼리버5’를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다. 원피스 해적무쌍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소울칼리버5는 ‘철권’ 시리즈와 함께 반다이남코게임즈의 대표 격투 게임 시리즈 중 하나다. 악마의 검으로 불리는 ‘소울엣지’를 파괴하기 위한 격투사들의 모험을 다뤘으며, 전작보다 한층 발전된 격투 시스템과 새로운 캐릭터가 대거 등장해 눈길을 끈다.

연말 자막 한글판 ‘세인츠로우: 서드’와 PS3용 ‘무쌍오로치2’ 출시를 진행한 디지털터치는 상반기 내 출시 예정 타이틀은 다소 적은 편이다. 현재까지 예정된 게임 중에서는 상반기 내 ‘닌자가이덴3’과 이종격투 게임 ‘UFC 언디스퓨티드3’ 등이 있다.

코에이테크모게임즈의 액션 게임 시리즈 닌자가이덴의 후속작인 닌자가이덴3은 저주에 빠진 주인공 류 하야부사가 이를 풀고 악마로 물들어가는 세상을 구하기 위한 싸움에 들어간다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시리즈 최초로 멀티 플레이 모드가 탑재돼 눈길을 끈다.

코나미디지털엔터테인먼트는 공포 게임 시리즈를 혼합한 ‘사일런트 힐 HD 콜렉션’과 시간을 이용한 액션이 특징인 블레이즈 오브 타임, 신체가 분리되는 독특한 액션 게임 ‘네버 데드’ 등 3개의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 네버 데드는 절대 죽지 않는 주인공이 자신의 신체를 불리해 외계 적과 맞서 싸운다는 독특한 컨셉의 게임이다. 예를 들어 총을 든 팔을 잘라 던져 창문 밖의 적을 공격하거나 높은 곳에 머리를 던져 시야를 살피는 등 여러 괴상한 방법이 존재한다.

캡콤코리아의 경우는 상반기에 자막 한글화된 격투 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크로스 철권’(스파X철권)과 액션 게임 아수라의 분노, 데빌메이크라이 콜렉션, RPG 드래곤즈 도그마, 4인 협력 슈팅 게임 바이오 하자드 오퍼레이션 라쿤시티 등이 출시된다.

이중 외국 언론의 기대작 반열에 항상 이름을 올리고 있는 드래곤즈 도그마는 북미판 ‘몬스터헌터’로 불리고 있다. 캡콤 게임 중 최초로 오픈 월드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협력을 중시한 온라인 모드와 다양한 직업군, 아이템 등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약 10여종의 PSP, 닌텐도DS 게임도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