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천억원 매출을 달성한 국내 팹리스 기업인 실리콘웍스가 아이패드3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디스플레이 구동칩 초기물량을 생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실리콘웍스(대표 한 대근)와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아이패드2에 사용되는 9.7인치(1024X768) 디스플레이 패널 물량 약 4천800만대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 구동칩인 드라이버IC와 타이밍컨트롤러 등을 약 절반 가량 공급한 데 이어 올해도 아이패드3용 9.7인치(2048X1536) 디스플레이 패널 물량 9천800만대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칩의 많은 물량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이 기업의 월별 아이패드2용 디스플레이칩 생산규모는 월 100만대 수준이다.
한대근 실리콘웍스 사장은 “지난해 애플 등 주요 고객사 외에도 칩 판매처를 늘리면서 여러 고객사를 확보했다”며 “올해 이미 아이패드3용 디스플레이 패널에 들어가는 구동칩의 초기물량을 생산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화증권 박유악 애널리스트는 “아이패드3용 디스플레이 구동칩은 전 제품 대비 70%이상 고가로 알려져 있다”며 “올해 실적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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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웍스는 지난 10일 실적발표를 통해 3천1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2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가 감소했다. 디스플레이 시장 악화로 매출원가율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날 한대근 사장은 “전체 매출이 지난해 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년대비 올 상반기에 20%, 하반기에 한 자릿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