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페이퍼 "100만원에 전자책 마켓 개설"

일반입력 :2012/02/09 13:44    수정: 2012/02/09 13:59

남혜현 기자

100만원에 작가나 출판사 별 전자책 마켓 개설을 지원하는 서비스가 나왔다.

전자책 전문업체 유페이퍼(대표 이병훈)는 9일 출판사별 전자책 마켓 개설을 위한 안드로이드 뷰어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그간 단행본을 개별 앱북으로 발간,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에서 판매해 온 사례는 많았다. 이와 달리 유페이퍼의 전자책 뷰어는 개별 출판사가 그간 출간한 전자책을 한군데 모아 팔 수 있는 '출판사 전용 마켓'을 추구한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출판사나 작가는 유페이퍼에 가입 후 '내페이퍼 전용 전자책 뷰어' 개발을 신청해야 한다. '내페이퍼'란 유페이퍼 내 개별 회원 페이지로, 출판사가 판매하려는 콘텐츠를 올려놓는 장터의 이름이다.

신청 완료 후 만들어진 내페이퍼 전용 전자책 뷰어가 안드로이드 마켓에 상용화 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2~3주 가량이다. 안드로이드 마켓에 올라간 애플리케이션은 출판사별 자체 브랜드 이름으로 등록된다. 전자책 이용자들 역시 개별 브랜드 애플리케이션으로 접속해 콘텐츠를 구매하거나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해당 전자책은 구글 안드로이드마켓은 물론 유페이퍼에서 판매된다. 아울러 유페이퍼를 통해 예스24, 인터파크, KT 등 에서 판매할 수 있다.

유페이퍼는 책정한 개별 뷰어 개설 비용은 100만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이 회사에 따르면 그간 웹사이트를 비롯해 관리사이트, 모바일 사이트, 전자책 뷰어, 전자책 저작툴, 저작권 보호 등 관련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10억원이 들었다.

이병훈 유페이퍼 대표는 이같은 방안을 몇몇 출판사에 설명했더니 반응이 좋다며 그간 비용 문제로 전자책 마켓 진출을 꺼려왔던 출판사나 작가들에 하나의 해법을 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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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설비용이 저렴한 대신 콘텐츠 판매 수익은 유페이퍼와 배분한다. 출판사 전용 전자책 뷰어를 통해 판매된 콘텐츠의 수익 중 90%는 출판사에 돌아간다. 판매시 발생하는 카드 수수료 등은 유페이퍼가 부담한다. 콘텐츠가 유페이퍼에서 판매될 경우 수익 배분은 3 대 7이며, 제휴사 판매시 4 대 6이다.

이 대표는 유통업체와 출판사간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 생각하게 된 모델이라며 개별 출판사들은 전자책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유페이퍼도 사이트를 홍보할 수 있다는 잇점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