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하이닉스 발암물질 관리 "철저히 할 것”

일반입력 :2012/02/06 17:58    수정: 2012/02/06 18:29

송주영 기자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이 6일 반도체 제조공정에서 부산물로 발암물질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즉각 “관리 강화”를 강조했다. 반면 이날 페어차일드코리아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6일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반도체업체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발표한 ‘반도체 제조 사업장 정밀 작업환경평가 연구’ 결과에 부산물로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 발암물질이 발견됐다고 결과에 대해 향후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페어차일드코리아는 입장 표명을 미뤘다.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발표한 수치는 노출 허용 기준치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그동안 끊임없이 암 발병과 관련된 논란이 있었던 터라 발견 소식만으로도 산업계는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리 사업장에서 측정된 부산물의 양은 모두 노출 기준보다 매우 낮았던 것으로 안다”며 “인체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수준은 아니라고 보여지나 종업원의 건강과 관련된 사항이므로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더욱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이닉스도 노동조합과 공조를 통해 작업장을 감시했던 점을 강조하며 앞으로 관리를 철저하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 관계자는 “노조와 정기적으로 작업환경 안전을 위해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해왔고 앞으로도 철저하게 관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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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대상에는 유일하게 외국계 업체로 페어차일드코리아가 포함됐다. 페어차일드코리아 관계자는 “상황 파악 중”이라며 “오는 7일 회의를 통해 입장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