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태블릿 업체의 TV 광고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도가 지나친 패러디 광고가 해당 업체에 대한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지려는 모양새다.
유튜브에 등록된 해당 동영상은 지난해 10월 사망한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천국에서 돌아와 ‘액션패드’를 소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동영상에는 대만 코미디언 아켄이 잡스와 유사한 모습을 하고 머리에는 흰 고리, 등에는 날개를 달고 등장한다. 그는 “새로운 패드를 소개 한다”며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태블릿PC ‘액션패드’를 꺼낸다. 광고 말미에는 “하느님 감사합니다, 결국 다른 태블릿을 사용할 수 있게 됐네요”라고 말한다.
광고를 시청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패러디 광고의 수준을 넘어 고인을 모독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잡스가 생전에 안드로이드를 비난한 것을 감안하면 지나친 희화화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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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등록된 댓글에는 해당 업체의 제품을 사지 않겠다는 불매 선언도 줄을 이었다.
해당 제품을 내놓은 액션 일렉트로닉스는 “우리는 잡스를 존경하며 그를 우스꽝스럽게 만들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광고 내에서 잡스나 아이패드, 애플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