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유지하고 있었던 디즈니 이사회 위원 자리가 공석으로 남게 됐다. 잡스의 부인이나 잡스재단의 대리인은 2달 뒤에 열리는 디즈니 주주총회에서 한 표를 행사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지난 2006년 잡스가 이끌던 애니메이션 전문회사인 픽사가 디즈니에 인수되면서 그는 디즈니의 최대 주주 중 하나가 됐었다.
잡스가 작년 10월 오랜 지병으로 사망한 뒤 잡스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디즈니 지분은 1억3천730만주로 전체 지분의 7.7%이다. 이를 통해 이사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美씨넷·로이터통신 등은 21일(현지시간) 11명의 디즈니 이사회 위원 중 10명은 기존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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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이사회 구성원으로는 디즈니의 최고경영자(CEO)인 로버트 아이거와 페이스북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셰릴 샌드버그 등이 포함된다. 이사회 의장직을 맡았던 존 페퍼가 물러나면서 로버트 아이거 CEO가 의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즈니와 애플은 생전 잡스가 가진 의결권이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보도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