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애플턴 마이크론 CEO 사망

일반입력 :2012/02/04 08:00

송주영 기자

스티브 애플턴 마이크론 CEO가 지난 3일(현지시간) 51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아이다호주 보이지에서 타고 가던 경비행기가 추락하며 결국 생을 달리했다. 애플턴 CEO 홀로 경비행기를 타고 가다 변을 당했다.

이날 미국 최대 메모리 업체인 마이크론 주식매매는 중단됐다. CEO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이사회 등도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이사회는 “스티브 CEO는 IT 산업계에 족적을 남겼다”는 내용의 애도문을 발표했다. 애플턴 CEO는 젊은 나이에 고속 승진하며 승승장구했던 인물이다. 보이즈 주립대학 졸업 후 지난 1983년 마이크론에 입사한 뒤 1991년 최고운영책임자(COO) 자리에 올랐다. 이어 1994년 마이크론의 수장이 됐다. 지난 2002년 마이크론이 하이닉스 인수를 시도할 때 협상 테이블에 나서기도 했던 인물이다.

애플턴 CEO는 평소부터 비행기 조정을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탔던 비행기는 랜세르라는 실험적인 경비행기였다. 애플턴 CEO는 앞서 2004년에도 동부 사막에서 비행 파트너와 함께 곡예비행을 하기도 했다. 당시에도 타박상 등 부상을 입기도 했다.

애플턴 CEO는 비행을 즐기며 매우 열정적으로 살았다. 생전 그는“내가 하고 있는 것을 할 수 있어 나는 운이 좋았다. 만일 내 삶이 내일 끝나더라도 나는 완벽한 삶을 살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유족으로는 부인과 네 자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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