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의 사회공헌 재단이 베일을 벗는다. 오는 6일 재단 형태와 구성 방향 등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한다.
안철수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31일 “재단에 대해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중간보고 차원으로 발표를 준비 중”이라면서 “(발표)시기를 조율 중이고 이번 주나 다음 주 정도에는 진행상황이나 재단 관련 내용들이 공개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공식적인 재단 출범은 당초 예상보다 연기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안철수 의장은 미국에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MS) 창립자를 차례로 만나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조언을 얻고 돌아왔다. 안 의장은 재단 설립 시기에 대해 늦어도 1월이나 2월 중에는 출범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재단관련 관계자에 따르면, 안 의장의 재산처분 절차 등이 복잡한 것은 물론 준비사항도 많아 빠른 시일 내 출범하기는 힘들 것 같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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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재단은 지난해 12월 안 의장이 자신이 보유한 주식 절반의 사회환원을 시작으로 안랩 판교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자신의 뜻을 밝히면서 공식화되기 시작했다.
당시 안 의장은 자신의 재단에 대해 “단순한 장학재단 형태가 아니라 다양한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가고 싶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