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안철수연구소이사회 의장의 사회공헌 활동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이하 안랩) 역시 사회공헌 롤모델 구축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안랩에 따르면, 올해 조직개편 때 신설된 독립부서인 사회공헌팀에서 회사의 사회공헌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커뮤니케이션팀에서 담당하던 사회공헌 업무를 전담팀을 만들어 대폭 확대하는 것이다.
안랩의 사회공헌 활동은 안철수 의장 사회공헌재단 출범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안랩 관계자는 “현재 사회공헌팀이 안 의장의 재단설립에 관여하고 있어 재단 설립 이후에야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해 본격적인 활동을 진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에서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빌 게이츠 전 MS 창립자를 차례로 만난 안철수 의장은 재단설립 시기에 대해 “늦어도 이달 말이나 다음 달에는 기부재단을 출범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안랩의 사회공헌 활동은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작된다.
■글로벌 무료백신 배포, 재능 기부 등 행보 시작돼
안랩의 사회공헌활동 계획의 밑그림은 이미 그려져 있는 상태다. 지난해 12월 안랩 판교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홍선 안랩 대표는 기존 사회공헌활동을 강화 및 확대하고, 모든 문화권과 계층에 걸쳐 세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회사규모 확장에 맞춰 단계적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나간다는 전략이다.
안랩의 사회공헌사업의 모토는 ‘끊임없는 연구 개발을 통해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 기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정신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 강화 ▲수혜대상 및 계층 확대 ▲전담 인력육성 ▲기존 사회공헌 활동 강화 ▲전 직원 참여활동 제고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진행된 사회공헌 활동은 개인용 무료 백신인 ‘V3 라이트’의 중국 및 일본 서비스 개시다. 이 밖에도 사회공헌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사회공헌 아카데미(가칭)’를 개설하고, 청소년 보안꿈나무 육성 프로그램인 보안교실 ‘V스쿨’, 어르신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스쿨 등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회공헌문화 정착을 위해 전사적 제도 기반을 마련한다. 전직원이 사회공헌 및 기부활동에 상시 참여할 수 있도록 참여하고픈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선택해 연중 자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카페테리아 메뉴식 사회공헌 프로그램 제도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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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랩 전직원들은 이미 기존부터 아름다운 가게와 함께하는 재활용 물품 지원, IT보안전문가 직원들의 특성을 살린 재능기부 활동 ‘IT프로보노’ 등도 진행해 자발적 자율적 참여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김 대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사회공헌은 이제 필수사항인 만큼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전개를 통해 사회 전반에 나눔과 기부가 일상화될 수 있도록 독창적 노하우와 혁신을 접목해 기업 사회공헌의 롤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이를 통해 함께 살아가는 사회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되는데 이바지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