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장길에 오른 안철수 안철수연구소이사회 의장이 정치참여에 대해서 “여전히 고민중”이라는 뜻을 밝혔다.
안 의장은 자신의 활동에 대한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면서도 명확한 정치참여 여부는 밝히지 않고 있어 안 의장에 행보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안 의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구글 본사에서 에릭 슈미트와 면담 후 기자들에게 “미리 정해놓고 나서 수순을 밟기 위해 고민이란 단어를 쓰지는 않는다”면서 “고민을 할 때 고민이란 단어를 쓰는 만큼 열정을 갖고 어려운 일을 계속해 이겨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다만 그는 자신의 활동에 대한 정치적 확대 해석은 하지 말아 달라고 기자들에게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안 의장에 발언에 대해 정치참여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지난해 9월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될 때부터 정치참여에 대해 꾸준히 진지하게 고민해왔다는 점이나 명확하게 정치참여 여부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이 자리에서 안 의장은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사회 비판적인 자신의 견해를 밝히며 혁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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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혁신을 어떻게 하면 싹을 죽이지 않고 잘 기르느냐가 이제 국가경쟁력이 될 것”이라면서 “이에 대해서는 에릭 슈미트와 나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았으며, 성장을 하는데 직업 창출을 하지 못하는 자비스 그로스에 대한 관심사도 일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안 의장은 현지시간으로 10일 스탠퍼드대와 버클리대에서, 당초 미국 출장의 목적이라고 밝혔던, 서울대학교 교수 채용 면접을 진행한 뒤 11일에는 시애틀로 이동해 빌 게이츠 전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과 만나 자신이 추진 중인 사회 공헌재단 설립에 대한 조언을 들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