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硏 2대주주 차명계좌?

일반입력 :2012/01/11 08:57    수정: 2012/01/11 09:04

김희연 기자

안철수연구소(이하 안랩) 2대 주주와 주변 인물들의 불공정거래행위 여부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 금융당국이 정치 테마주에 대한 특별 조사반을 설치해 ‘긴급조치권’을 발동시키겠다고 나선 가운데, 안랩의 주가 급등과 관련한 정밀 점검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랩 지분의 10.8%를 보유자인 2대주주 원모씨씨가 차명계좌를 이용해 투자를 한 정황이 발견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금감원은 원씨의 친인척 관련 계좌 등에서 의심스러운 부분이 드러난 것으로 보고 있다. 원씨가 투자를 위해 고의로 차명계좌를 이용했을 가능성에 대해 무게를 싣고 있다.

이미 원씨는 지난해 11월 지분 변동분에 대한 신고를 늦게해 한 차례 공시 규정을 어긴 상태다. 이 때는 별다른 제재를 받지는 않았지만 이번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어떤 처벌을 받게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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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이번 조사를 시작으로 “원씨와는 별도로 일부 투자자의 일자별 의심 거래 내역까지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원씨는 지난해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개인사업가로 안철수 이사회의장과는 전혀 무관한 사람임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