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분기 태블릿+PC 출하량, HP 넘어

일반입력 :2012/01/31 09:57

송주영 기자

4분기 애플이 판매한 태블릿, PC 대수를 합하면 HP 판매량을 뛰어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테크트레이더데일리는 영국 시장조사업체 카나리스 보고서를 인용해 태블릿, PC, 노트북 등을 합한 ‘클라이언트PC' 시장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카나리스의 조사는 가트너, IDC 등의 시장조사업체가 PC, 노트북 출하량을 따로 집계하는 것과는 방법이 달랐다. 이제까지의 시장조사에서 태블릿은 주로 PC가 아닌 모바일 기기로 분류됐다.

카나리스의 클라이언트PC 시장 조사 결과 애플의 점유율은 17%로 전년 동기 대비 6%포인트 늘었다. 전년 동기 시장 1위인 HP는 점유율이 17.4%에서 12.7%로 4.7%포인트 주저 앉으며 2위로 떨어졌으고 점유율 11.2% 레노버와도 불과 1.5%포인트 격차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부분 PC 업체 점유율이 줄어든 가운데 레노버는 애플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9.2%에서 11.2%로 점유율이 늘었다. 4위는 델(9.9%), 5위는 에이서(9.3%)다.

태블릿 출하량은 4분기 클라이언트PC에서 22% 비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클라이언트PC 출하량은 1억2천만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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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의 클라이언트PC는 태블릿과 전자책 시장은 분리했다. 애플 아이패드, RIM 플레이북, 아마존 킨들파이어 등은 클라이언트PC에 포함됐지만 아마존 킨들, 반스앤노블 누크 등은 조사 결과에서 빠졌다.

가트너그룹이 최근 발표한 4분기 PC 시장 조사결과에 따르면 HP는 점유율 16%로 1등이다. 다음이 레노버, 델, 에이서, 아수스 등의 순으로 애플은 5위권 밖 기타업체로 분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