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유럽서 차세대 퍼블릭 디스플레이 선보여

일반입력 :2012/01/30 11:26    수정: 2012/01/30 11:47

송주영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ISE 2012(Integrated Systems in Europe 2012)’에 참가해 퍼블릭 디스플레이 시장을 이끌어 갈 차세대 신기술, 첨단 제품을 선보인다.

LG디스플레이는 ISE 행사에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가한다. 이 행사는 유럽 최대의 오디오, 비디오 분야의 전문 전시회로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 9회째를 맞는다. 유럽 시장을 노리는 글로벌 업체들이 총 집합하는 업계의 최대 전시회로 올해는 총 750여개 업체들이 참석한다.

LG디스플레이는 이 전시회를 통해 ‘퍼블릭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한발 앞서 나가고 있는 첨단 기술력과 차세대 신기술을 선보인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5.3mm 멀티비젼

퍼블릭 디스플레이는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영역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290만대 규모의 퍼블릭 디스플레이 시장은 올해 380만대로 30% 가까이 성장할 전망이다. 오는 2015년에는 770만대 규모로 확대되는 등 매년 20% 후반대의 고성장이 예측된다.

전준 LG디스플레이 퍼블릭 디스플레이 담당 상무는 “이제 성숙단계에 이르러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TV, IT 디스플레이 시장과 달리 퍼블릭 디스플레이는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신시장”이라며 “전시회를 통해 보다 많은 고객들을 만나 자사의 앞선 기술을 소개함으로써 시장을 적극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행사에서 출시 이후 3D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FPR 3D’ 기술이 접목된 테두리(베젤, Bezel) 사이의 두께가 5.3mm인 수퍼 내로우 베젤 55인치 멀티비젼을 최초로 선보인다.

이 제품은 테두리 두께가 세계에서 가장 얇은 퍼블릭 디스플레이용 55인치 LCD 패널 9개를 이어 붙인 165인치 제품이다. 자유롭게 크기, 형태를 무한 확장할 수 있다. 서로 맞붙였을 때 패널과 패널 사이의 테두리가 5.3mm에 불과해 얇은 경계선으로 자연스러운 화면을 구현할 수 있다.

쇼핑몰이나 공항, 기차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에서 최신 3D영화 예고편이나 스포츠 경기 등의 다양한 컨텐츠를 저렴한 FPR 안경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생생한 3D를 경험할 수 있다.

■표면온도 110도 견디는 LCD 전시

LG디스플레이는 2천 니트 휘도(일반 TV의 약 4배 밝기)로 야외에서 뛰어난 시인성을 보이며 광온도 액정이 적용돼 흑화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47인치 LED 백라이트 LCD를 전시한다.

LG디스플레이 2천 니트 휘도 패널의 경우 로컬 디밍기술이 적용돼 기존 시장 제품에 비해 소비전력을 현저히 낮춘 저전력 소비 제품이다.

특히 LG 디스플레이의 모든 퍼블릭 디스플레이 액정은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해 표면온도가 110도가 넘어도 화면이 검게 변하지 않아 자연스러운 화면을 보여줄 수 있어 퍼블릭 디스플레이로의 활용도를 더욱 높였다.

보통 기온이 30도인 야외에 30분 이상 방치된 패널의 경우 표면 온도가 85도가 넘어가며 일반적인 패널은 표면온도가 75도를 넘기 시작하는 순간 화면의 일부가 검게 변화는 흑화현상이 나타난다.

제대로 된 화면을 구현하지 못해 야외에서 사용하기 부적합하나 LG디스플레이 제품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해 야외에서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퍼블릭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이외에도 LG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차별화된 디스플레이 체험을 위해 26인치 투명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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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시야각인 IPS 기술이 적용된 이 제품은 HD(1366×768) 해상도로 뛰어난 색재현율로 백화점 등의 쇼케이스 등에 활용할 수 있다.

40~50인치대 이상의 대형제품으로도 가능해 스크린도어, 자판기 등 상업용 외에도 버스정류장이나 지하철 역 등의 공공시설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일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