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25일(한국시간)전후로 가장 강력한 태양폭풍(solar flare)의 방사선 영향권에 들기 시작한 가운데 부분적인 통신 불통과 항공기여행의 어려움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극권과 고위도지역을 비행기로 여행하는 사람들에게는 정상보다 높은 방사선을 쐬게 돼 피해야 한다고 미우주기상예측센터가 주의를 환기시켰다. 게다가 7년만의 강력한 이번 태양풍은 전력망에도 영향을 미쳐 정상보다 떨어진 전압을 공급하게 만들 전망이다.
씨넷은 24일(현지시간) 미우주기상예측센터로부터 태양풍 방사선 입자가 지구북극의 대기권 상층부에 진입한 것을 보여주는 지도를 공개하고 이같은 주의점도 함께 보도했다. 태양폭발은 지난 22일 발생해 태양의 대기에 있는 입자들이 분열돼 지구로 시간당 600만km의 속도로 다가왔다.
보도에 따르면 태양폭발로 인해 발생하는 코로나물질방출(Coronal Mass Ejection CME)과함께 지구로 오는 고준위 에너지 방사선 입자는 지구의 자기장에 영향을 미친다.
이번 태양폭풍의 우주기상 예보상으로는 G2레벨로 예보됐는데 강력한 G3급도 가능할 것으로 예보되고 있다. G2레벨의 사태는 비행기가 방향을 바꾸도록 만들고, 통신하는데도 영향을 미치는 수준이다. 고위도에 있는 전력선시스템도 전압이 낮아지는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다.
콜로라도 볼더 소재 미우주기상예측센터는 “지도의 북극 근처에서 보이는 붉은 색은 에너지 입자가 들어오는 곳이고 항공기와 인공위성이 피해야 하는 곳이다”라고 설명했다.
미우주기상예측센터는 “고위도 지역 상공을 날고 있는 비행기 여행객도 일반 방사선 위협보다 높은 위험에 노출된다”고 말했다. 센터는 따라서 “최소한 북극지역과 고위도 지역을 나는 비행기들은 항로를 더 낮은 위도 쪽으로 재설정해야 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미해양대기국(NOAA)과 환경과학연구협력기구는 “이 우주입자가 미동부시간으로 24일 아침시간(한국시간 24일 밤)지구에 도달해 향후 수시간에서 수일내에 걸쳐 점차 걷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우주기상센터는 이번 태양풍은 S-3급 태양풍 등급이며 이 여파로 고주파통신과 인공위성의 전자기기 에러가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무선 인터넷을 통해 기사에 붙인 NOAA의 모델링 사진 역시 기사작성 시점에 이처럼 교란된 영상을 보내다가 잠시 후 정상 화면을 보여주었다.
다음 동영상은 미해양대기국(NOAA)의 태양폭풍 모델링이다. 25일 자정 시점에 태양폭풍이 지구대기상에진입한 시점에서 위의 뭉개진 모습과 잠시후 정상으로 돌아온 모습을 아래 동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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