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802.11ac "HD영상 최적화, 3년내 10억대"

일반입력 :2012/01/24 13:51    수정: 2012/01/24 23:57

최근 발표된 와이파이 새 전송규격인 802.11ac가 수년 내 고해상도 동영상 무선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주요한 기술 한자리를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각) 美씨넷은 시장조사업체 NPD 인스탯을 인용, 초당 1기가비트(Gb) 이상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와이파이 802.11ac가 무선 영상 전송에 적격이라고 보도했다.

HD영상 무선 전송을 대중화시킬 것이란 평가를 받는 802.11ac의 최대 장점은 빠른 데이터 전속 속도다. 이전 규격인 802.11n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3배 가량 빠르다. 아울러 이전 규격보다 전송 거리가 멀고 안정적인 점이 특징이다.

NPD 인스탯의 그레고리 포터 연구원은 와이파이 새 규격은 이전 버전과 비교해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전력 소비는 줄이면서 개선된 대역폭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와이파이 새 규격이 스마트폰뿐 아니라 노트북, 태블릿, TV 등에도 많이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802.11ac를 해당 기술 협의기구인 와이파이 얼라이언스가 표준 기술로 인증하게 될 경우, 이르면 내년 초부터 관련 기술을 탑재한 제품이 준비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충분히 상용화되기 위해선 가전 업계는 물론 무선 공유기 제조사 등 여러 업체가 이를 채택해야 된다. 이달 초 열린 CES에서 버팔로가 802.11ac를 지원하는 공유기 첫선을 보이기도 했다.

NPD 인스탯은 802.11ac를 시원하는 스마트폰은 내년 초에 처음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내년부터 디지털TV에도 적용되기 시작해 200만대 이상의 TV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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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 대중화되는 시기로는 2015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5년경 802.11ac를 지원하는 공유기는 1천800만대, TV는 2천500만대, 태블릿은 1억2천900만대, 노트북은 1억8천400만대, 스마트폰은 2억7천900만대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레고리 포터는 앞으로 3년 내에 10억대의 디바이스가 새로운 와이파이 규격이 적용돼 출하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