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 피로증후군?...2년만에 분기 수익 하락

일반입력 :2012/01/10 13:53    수정: 2012/01/10 14:02

이재구 기자

HTC가 2년 만에 처음으로 수익 하락을 기록하는 부진(?)을 기록했다. 물론 지난 해 전체로는 굳건한 수익을 기록했다.

씨넷 등 외신은 회신은 7일 HTC가 4분기에 지난해 동기비 26% 감소한 3억6천400만달러의 실적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수익은 여전히 높은 것이지만 HTC로서는 2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동기대비 수익감소를 기록한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HTC는 4분기 매출에서도 지난 해의 1천40억대만달러(4조29억원)에서 1천14억대만달러(3조9천28억원)에 달하는 하락세를 보였다.

보도는 HTC가 분기실적의 부진의 원인을 밝히지 않았지만 이 회사가 애플,삼성,및 다른 스마트폰공급사와의 치열한 경쟁에서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윈스턴 영 HT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사가 겪고 있는 도전에 대해 인정하고 올해엔 다양한 주력기종을 내놓아 경쟁사들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영은 “우리는 새해에 더 경쟁력있고 나은 제품을 내놓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시장에서의 LTE폰 외에 우리는 전세계시장을 겨냥한 제품을 내놓을 것이다. 우리는 전세계적인 주력 기종을 출시할 것이다. 우리는 이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씨넷은 HTC가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긴 하지만 올해 어려움에 직면하게 도리 것이라고 내다 보았다.

4분기 실적을 내놓은 삼성이 이미 지난 해 3천750만대의 단말기를 판매한 데다가 올해도 3천740만대를 팔 계획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는 전했다.

한편, 애플의 아이폰은 지속적으로 엄청난 판매실적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또한 애플이 올해 아이폰5를 출시할 것이라는 추측이 무성한 만큼 HTC가 고객에게 주목받을 기회가 더 적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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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영 CFO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자신은 “HTC의 경쟁분야의 우려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생각지 않는다”며 “우리는 6분기 동안 성장해 왔고 가장 보수적으로 보더라도 2011년에 4천500만대 출하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근 이 수치가 전년도보다도 2천만대 늘어난 수치라고 덧붙였다.

HTC는 지난 해 4658억대만달러(17조9천426억원)매출, 620억대만달러 수익(2조3천882억 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2010년도 매출은 2788억대만달러(10조7천393억원), 수익은 395억대만달러(1조5천211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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