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가 애플과의 특허전쟁에서 패색이 짙은 가운데 매출 하락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씨넷은 6일(현지시간) 삼성을 위협하는 다크호스로 여겨지던 HTC가 지난 11월 판매실적 집계결과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0%나 매출 감소를 보이며 10억달러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달 HTC가 4분기중에 더 이상의 성장세가 없을 것이라는 경고를 하고 처음 나온 실적 부진이다.
이같은 양상은 지난 수년간 안드로이드폰에서 수년간 선전해 온 HTC가 보여온 가장 최근의 위기다. 게다가 최근 애플과의 법적 공방에서도 일단 패배하고 있는 가운데 보여진 것이어서 충격은 더욱 크다.
휴 데 라 베른 가트너 분석가는 “HTC는 여전히 스마트폰 영역에서 강자자리를 유지고 있지만 브랜드도 약하고 주요 이통사를 대상으로 자금을 투입할 만큼 자금이 넉넉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씨넷은 HTC가 재정적 문제에 빠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제품의 숫자를 보면 물량과 판매는 건강한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HTC는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급속한 부상으로 인해 이미 퇴조의 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삼성으로부터 리더십 역할을 빼앗아오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통사의 지원 측면에서도 HTC는 점점 지원을 잃어가고 있다.
HTC와 버라이즌이 뉴욕에서 리자운드 후원행사를 했지만 버라이즌은 모토로라 드로이드 레이저를 더 선호한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HTC는 주력폰으로 주요 이통사들을 중심으로 최고조의 상승분위기를 탔다. 버라이즌에는 드로이드 인크레더블을, 스프린트에는 에보 4G를, 그리고 T모바일에는 HD2와 마이터치 프랜차이즈를 제공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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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비평가들은 HTC이 내놓고 있는 스마트폰이 과거의 훌륭한 디자인들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