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현지시각) 지명된 스콧 톰슨 야후 신임 CEO의 연봉이 최대 2천700만달러(한화 약 313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美 씨넷은 야후가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를 인용해 톰슨 CEO가 올해 2천700만달러의 연봉을 집에 가져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해당 연봉은 기본연봉과 현금 보너스, 주식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톰슨은 100만달러의 기본연봉에 150만달러의 현금 보너스, 2천250만달러에 달하는 스톱옵션을 받게 된다. 여기에 기업 운영 실적에 따라 200만달러의 보너스가 더해질 전망이다.
이는 톰슨이 전 직장인 페이팔에서 받았던 1천40만달러의 급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금액이다. 톰슨이 페이팔에서 받았던 기본연봉은 64만5천달러였으며 나머지를 보너스로 받았다.
다만 톰슨의 연봉은 지난해 해고된 캐롤 바츠 전 CEO의 부임 첫해 연봉 4천720만달러(한화 약 547억원)보다는 적다.
하지만 실제로 바츠는 경영 성과가 좋지 못해 주식 인센티브를 포함한 상당 부분의 보너스를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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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에서는 톰슨의 연봉이 예상보다 다소 높게 책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야후 재건을 맡게 된 톰슨에게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는 분석이다. 야후는 최근 몇 년간 구글, 페이스북 등에 밀리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씨넷의 제이 그린은 “톰슨은 연봉 외에도 건강, 생명 보험을 비롯한 각종 보험, 직원 주식 구매 계획, 야후 고위 임원을 위한 복지 프로그램 등을 받게 될 것”이라며 “그가 얻는 휴가는 1년에 4주”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