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야후 인수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美 씨넷은 알리바바 그룹이 워싱턴에 위치한 로비회사 두버스타인 그룹을 고용해 야후 인수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해당 고용은 알리바바가 야후 인수에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지 약 한 달 만에 이뤄졌다. 야후 인수시 발생할 수 있는 정치적 반대에 대응키 위해서다. 알리바바는 두버스타인 그룹을 통해 야후 이사회의 비공개 거래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는 지난 9월 캐롤 바츠 前 CEO를 해임하고 기업 전체, 혹은 일부분을 매각할 의사를 밝혔다. 잭 마 알리바바 CEO는 지난 9월 스탠포드 대학에서 열렸던 강연에서 “야후 전체를 인수하는 것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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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야후는 알리바바의 지분 40%를 보유한 상태다. 그동안 잭 마 CEO를 비롯한 알리바바 그룹은 야후 보유 지분을 되사려고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2일에는 야후가 보유 중인 알리바바 지분 40%와 야후재팬 지분 35%를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야후 인수에 관심을 보인 곳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메리칸온라인(AOL), 알리바바,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파트너스, 벤처캐피털 앤드로센 호로위츠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