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일본 소프트뱅크가 야후 인수 자금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야후 인수가 임박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다.
美 씨넷, 블룸버그 등은 알리바바와 소프트뱅크가 야후 전체를 인수하기 위해 자금을 준비하는 동시에 사모펀드 그룹 블랙스톤, 베인캐피털과 인수인단 구성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3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현재 알리바바는 야후 지분 전체 인수를 추진 중이다. 야후와 맺은 검색협력 계약을 유지하며 소규모 지분 인수를 원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는 대조적이다. 다만 적대적 인수보다는 정식 인수를 위해 야후 이사회의 요청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최근 MS도 지난달 23일 야후와 비밀유지계약(NDA)을 맺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MS와 손잡은 사모펀드 실버레이크는 야후에 주당 16.60달러에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해당 금액은 앞서 또 다른 사모펀드 TPG캐피털이 제안한 것보다 1달러 적은 수준이다.
관련기사
- 이경한 야후 대표, 꺼내든 반격 카드는?2011.12.01
- 소프트뱅크-알리바바 "야후 인수할 파트너 찾아요"2011.12.01
- 야후, 내홍 …"창업자 제리양 물러나라”2011.12.01
- 야후 인수전, 막다른 골목…돌파구 있나2011.12.01
외신들은 알리바바가 제안한 금액이 실버레이크나 TPG캐피털보다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잭 마 알리바바 CEO가 야후가 가지고 있는 알리바바 지분 40%를 되찾아오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소프트뱅크는 야후가 가진 야후재팬 지분 35%, 블랙스톤과 베인캐피털은 북미시장에서의 야후 운영권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