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가 아시아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美 씨넷은 야후 이사회가 야후재팬과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지분을 170억달러에 매각하는 것을 고려중이라고 2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현재 야후는 야후재팬의 지분 35%, 알리바바 그룹의 지분 40%를 보유 중이다. 다만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하지는 않고 일부를 매각한다.
야후는 매각협상을 통해 알리바바 그룹의 지분은 15%만 남긴다는 생각이다. 중국 시장이 미래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일정 지분을 계속 보유하겠다는 생각에서다. 야후는 지분 매각을 통해 확보한 현금을 온라인 광고 사업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https://image.zdnet.co.kr/2011/12/22/KQV039V5FLiczFTgqA0B.jpg)
최근 알리바바 그룹은 야후재팬의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와 손잡고 야후 인수를 추진하기도 했다. 이달 초 알리바바와 소프트뱅크가 야후 전체를 인수하기 위해 자금을 준비하는 동시에 사모펀드 그룹 블랙스톤, 베인캐피털과 인수인단 구성에 대해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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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야후는 공식 답변을 거부했으나, 제리 양 야후 창업자는 지난 10월 참석한 컨퍼런스에서 “현재 지분 전량 매각과 사업부별 매각을 모두 함께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야후는 지난 9월 캐롤 바츠 前 CEO를 해임한 이후 매각을 추진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은 사모펀드 실버레이크 파트너스는 주당 16.60달러에 야후 지분의 20% 인수를 제안했고, TPG캐피털은 이보다 1달러 많은 주당 17.60달러에 인수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