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전송 프로토콜이자 소프트웨어인 비트토렌트가 클라우드 기반 스토리지 서비스를 출시했다. 피어투피어(P2P)에 기반한 클라우드로 무한용량의 무료 저장매체가 탄생했다.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에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지 주목된다.
5일(현지시간) 지디넷은 비트토렌트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 '셰어(Share)'를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셰어'는 파일 저장용량 제한없이 비디오, 음악, 사진 등의 콘텐츠를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다. 비트토렌트는 대용량 파일의 공유 절차를 더 쉽게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다.
비트토렌트의 '셰어'는 클라이언트 소프트웨어인 뮤토렌트 등을 업그레이드하면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업데이트 후 소프트웨어가 좀 더 무거워진다. 다만, 기존 토렌트 파일 공유와 달리 '.torrenet' 파일 생성과 배포가 필요없어졌다. 파일은 클라우드에 저장되며, 동기화 과정이 없다.
토렌트 기술의 클라우드 스토리지 진출은 조금 늦은 편이다. 이런 가운데 비트토렌트의 강조점은 무제한이면서 무료란 점이다. 타 웹스토리지 서비스들이 특정 용량을 넘어서면 유료로 이용해야 한다는 단점을 파고든 것이다.
한국의 경우 30~50G 용량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지만, 그 이상의 용량에 대해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또한 단일 파일업로드 용량과 일정 크기 이상의 파일은 업로드할 수 없다.
사용자는 자신이 올린 파일을 원하는 그룹에 한해서만 공유할 수 있다. 나의 계정에 누가 접속해 파일을 다운로드하고 있는지 확인가능하다.
샤히 가넴 비트토렌트 전략가는 스토리지 서비스는 아마존의 EC2서버와 S3 스토리지에 기반해 제공되므로, 대역폭 문제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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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렌트를 이용한 스토리지 서비스는 개인용 클라우드 분야에 또 다른 미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현 단계의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저장으로 시작해 점차 공유의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시작점이 공유인 토렌트의 경우 저장보다 공유에 초점을 둔 만큼 향후에 사용자가 가진 하드디스크드라이브가 클라우드 저장매체 역할을 하는 또다른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