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미국 인터디지털에게 3G 특허침해혐의로 제소당했다. 인터디지털은 특허소송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일명 ‘특허 괴물’로 유명하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美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달 21일 인터디지털의 제소를 받아들여 LG전자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소가 된 특허는 3G 무선기기 및 부품과 관련된 것으로 앞서 중국 화웨이 및 ZTE 그리고 핀란드의 노키아 등이 제소당했다. 이후 5일에 LG전자가 추가로 제소되면서 ITC가 함께 조사하기로 한 것이다.
만약 ITC가 인터디지털의 주장을 최종적으로 받아들일 경우 합의 전까지 LG전자의 미국내 판매가 중단된다. 인터디지털은 8800여개의 특허와 1만여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며 대부분 모바일 분야다.
관련기사
- 구글, IBM 특허 인수…오라클 '역공' 작업2012.01.05
- “특허소송 방어막”...中휴대폰 대연합2012.01.05
- 美 특허전문가 "애플, 이제는 화해해야 할 때"2012.01.05
- 애플, 태블릿 디자인 특허 무력화되나2012.01.05
인터디지털은 과거 노키아와 LG전자로부터 상당액의 로열티를 받아낸 전례가 있다. 심지어 애플에게도 2천만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맺기도 했다. LG전자로써는 결코 쉽지 않은 상대다.
LG전자 관계자는 “소송이 제기된 것은 맞다”며 “제소한 사안에 대해 ITC에서 조사가 나올 경우 적극적으로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