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중국시장내 스마트폰 특허권을 둘러싼 기류가 심상치 않다.
세계최대 스마트폰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서 글로벌 스마트폰업체들이 중국토종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특허침해 공습을 시작했다. 이에 중국스마트폰업체들이 특허대연합을 결성해 애플,노키아, 마이크로소프트(MS) 등으로부터의 특허침해 소송등에 대비하고 있다.
디지타임스는 지난 해 31일 중국의 휴대폰업체들이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들의 특허침해 공세 소송에 대비하기 위해 대연합을 결성했다고 타이완업계 소식통의 말을 빌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특허대연합에는 레노버,ZTE,TCL,쿨패드, 콩카 등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들이 가세했다. 이같은 현상은 중국시장이 세계최대 스마트폰시장으로 뛰어오른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고 보도는 전했다.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SA)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시장은 지난 해 3분기에 2천4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세계최대 시장 미국을 제쳤다.
보도는 중국업체들의 특허대연합 배경과 관련, 애플,노키아,MS 등의 글로벌 스마트폰 업체들이 세계최대 중국시장에서 그들의 특허침해를 막으려는 보호공세를 강화하기 시작한 점을 사례로 들었다.
이에따르면 이미 MS가 화웨이디바이스에게 로열티 지불을 요구했으며, 노키아는 일부 업체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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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소식통은 화웨이와 ZTE같은 회사가 수많은 무선통신기술을 가지고 있고 많은 휴대폰제조업체들이 현지화된 인터페이스, 심지어 운영시스템까지 갖고 있어 스스로를 완전하게 지켜내지 못할 것도 없다는 분석도 함께 내놓았다.
게다가 중국에 있는 이동통신사업자들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웹사이트 운영자들은 국제적인 브랜드를 가진 업체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시장에서 자체브랜드의 스마트폰 모델을 다투어 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