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각 계열사별로 수립 중이던 경영계획을 마무리 짓고 하이닉스를 포함한 사상 최대규모인 19조원 투자와 7천명 채용 규모를 골자로 하는 그룹 단위의 경영계획을 확정, 5일 발표했다.
경영계획 수립 관련해 최태원 회장은 “국내외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의 투자와 고용을 늘려 공격적인 경영을 해야 국가경제가 강해진다”며 “각 계열사들은 위기상황을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적극적인 경영계획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총 투자 대비 10조 증가
이에 따라 각 사는 글로벌 성장에 맞춰 공격적인 경영계획을 수립했다. 하이닉스를 포함한 전 계열사들이 수립한 투자규모는 19조1천억원. 이 같은 투자 규모는 지난해 총 투자인 9조원대 보다 10조원이 늘어난 것이다. 하이닉스 인수 비용인 3조 4천억원을 제외하고 16조원에 육박한다. SK그룹은 이중 시설에 약 10조원, R&D에 약 2조원, 자원개발에 2조원 이상을 각각 투자할 방침이다. 나머지는 하이닉스 인수를 포함, 새로운 사업기회를 잡기 위한 자본투자에 활용한다.
SK그룹은 올해 무자원 산유국 프로젝트를 위한 자원개발 분야에 2조1천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1조3천억원보다 8천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SK는 자원개발 투자확대에 대해 “미래에 기업이든 국가든 자원 없이는 경쟁력 확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원부국 경영을 확대한다는 최태원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4년 최 회장이 무자원 산유국을 강조하면서 투자가 크게 증가하기 시작해 지난 2008년 처음으로 5천억원을 넘겼으며 지난해 1조원을 넘긴 지 2년 만에 다시 2조원을 초과했다.
■7천명 채용으로 사상 최대…고졸도 2천100명 채용
관련기사
- SK C&C, 외환銀 차세대 CRMs 구축사업 수주2012.01.05
- 최태원 SK 회장 “경영정상화 서둘러야”2012.01.05
- SKT 지난해 가입자 뺏겨…LGU+ 역습2012.01.05
- SKT 데이터로밍 “체류국 시간에 맞춰”2012.01.05
SK그룹은 올해 하이닉스를 포함, 채용규모를 7천명 이상으로 정했다. 지난해 5천명 수준보다 40% 가량 증가한 사상 최대 규모다.
이같은 채용확대에 대해 기업의 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재확보와 일자리 창출을 통한 경제 선순환에 기여하기 위해 크게 늘린 것이라고 SK측은 설명했다. SK는 채용인원의 30%는 고졸 사원으로 뽑을 예정이다. 지난해 1천명 수준을 감안하면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하이닉스가 포함된 것도 있지만 고졸 사원 채용을 늘리려는 내부 채용정책에 따른 증가도 있다고 SK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