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 과금 기준을 한국 시각이 아닌 고객이 실제 체류하는 해외 현지 시각으로 적용한다고 1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해외 데이터 로밍 이용자들은 일일이 시차를 계산할 필요 없이 체류국 시간에 맞춰 경제적 로밍 계획을 세울 수 있게 됐다.
T로밍 데이터무제한 원패스는 하루 1만2천원으로 세계 50개국에서 데이터통신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정액형 요금제다. 이용한 날에 대해서만 일 단위로 과금한다.
이동통신사들은 전산 시스템 구조상 시차가 크지 않은 동남아 몇몇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 시간을 기준으로 사용 일수를 계산해 과금했다. 미주, 아프리카, 유럽 등 한국과 시차가 큰 나라를 대상으로 한 무제한 데이터로밍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정확한 서비스 이용 시작 및 종료 시점을 계산하기 힘들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약 3개월 간 기존 전산 시스템을 대폭 수정했다. 변경된 이용시각 기준은 1월1일 이전에 출국한 서비스 가입 고객들에게도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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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러시아 등 한 국가 내 여러 시간대가 존재하는 경우에는 수도를 기준으로 반영된다.
이성영 SK텔레콤 제휴사업본부장은 가장 좋은 로밍서비스는 고객들이 통신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있어 국내에 있을 때와 해외에 있을 때의 차이를 느끼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이 어디서나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안심 로밍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