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사망한 애플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가 정교한 액션피겨로 제작됐다.
美 씨넷 등 주요 외신은 중국의 인형제작업체 인아이콘스(In Icons)가 12인치 크기의 스티브 잡스 액션피겨를 제작해 오는 2월 말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액션피겨는 팔꿈치나 손목 등 관절 부분이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캐릭터 인형을 말한다. 잡스 인형은 동그란 무테 안경과 검은색 터틀넥 셔츠, 청바지 차림에 뉴발란스 운동화까지 잡스가 생전에 고집했던 트레이드 마크 차림을 그대로 하고 있다.
세트에는 여분으로 두 쌍의 안경과 세 쌍의 손, 의자, 두 개의 사과가 포함됐다. 이중 하나는 한 입을 베어먹은 사과다. 가격은 99달러(한화 약 11만원)다.
액션 피겨 제작 소식이 전해진 이후 제작업체 인아이콘스 홈페이지는 현재까지 접속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을 만큼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다만 이 액션피겨가 일반에 판매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애플이 잡스의 이름이나 이미지를 차용한 제품이 판매되는데 동의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중국 MIC가젯이 제작해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한 스티브 잡스 액션피겨는 판매를 시작한지 불과 3일만에 애플의 요청으로 판매를 중단해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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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SJ 액션 피겨'(SJ Action Figure)'라는 이름의 이 인형은 79달러에 달하는 고가였지만 잡스와 꼭 닮은 외형으로 큰 인기를 끌며 품절사태까지 일어났다.
하지만 애플이 판매를 중단해 달라는 내용의 이메일로 보내오면서 MIC가젯은 곧바로 판매를 중단했고 사이트에 스티브 잡스와 애플에 대한 사과문까지 게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