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공개 게임들, 새해 표정 살펴보니…

일반입력 :2012/01/03 08:58    수정: 2012/01/03 10:34

김동현

하반기 및 연말을 기점으로 공개 서비스 및 상용화에 전환한 온라인 게임들의 반응은 어떨까. 게임마다 상황은 다르지만 전체적으로 무조건 좋다고 보기도 어렵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공개 서비스 및 상용화에 들어간 신작 온라인 게임들의 반응이 각각 다르지만 완벽하게 소위 ‘대박’을 친 게임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건 2007년의 FPS 돌풍 재림을 원한 슈팅 게임들의 하락세다. 3인칭 및 개성으로 뭉친 신작들이 대거 나왔지만 어느 정도 이름 알리기까지만 성공한 상태다.

디젤과 S2온라인은 주목을 사는 것은 성공했다는 평가다. 다만 아직 게임성에 대한 부분은 좀 더 다듬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먼저 S2 온라인의 경우는 총기간의 밸런스 문제와 일부 기능에서 자주 발생하는 버그들을 잡는 것이 필요하며, 디젤의 경우는 3인칭 시점(TPS) 방식의 게임성에 대한 좀 더 다양한 연습 지원 및 맵 밸런스 등이 수정이 필요한 요소로 물망에 올랐다.

두 게임 모두 어느 정도 게임 이용자들의 이목은 샀기 때문에 게임성과 이용자들이 자주 지적하는 부분들에 대한 수정 및 보강만으로도 지금보다 충분히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S2온라인은 게임순위 15위, 디젤은 32위다.

유일한 액션 게임으로 주목을 샀던 파이터스클럽은 게임 이용자들의 호평 속에 공개 서비스를 진행했지만 서버의 불안정과 후반 콘텐츠의 부족으로 걱정을 사고 있는 상태다.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 등 대박 행진을 기록 중인 두 게임을 만든 KOG에서 선보인 파이터스클럽은 실감나는 타격과 흥미진진한 대전 격투, 다양한 즐길 요소 등으로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서비스 초반에 발생하는 서버 불안정 문제와 게임 곳곳에서 나오는 버그 등으로 인해 이용자들의 불만을 샀다. 그나마 철저한 운영으로 어느 정도 급한 불은 껐지만 여전히 불안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상태다. 파이터스클럽은 현재 27위다.

무협 MMORPG 고수 온라인은 안정세에 들어갔다는 평가다. 최근 진행한 상용화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이용자 층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2D 무협과 실제 중국 역사를 소재로 해 진행되는 고수 온라인은 일명 ‘강예빈’ 효과를 톡톡히 보며 이목 사로잡기에 성공했으며, 개봉을 앞둔 영화 ‘초한지’와 프로모션을 통해 새해에도 인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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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춘추전국시대와 연희몽상, 프라고리아, 콜로니 오브 워 등 웹 게임은 기존에 볼 수 없던 독특함으로 게임순위 상위에 이름을 올리며 작년 농사를 마무리했다. 이중 콜로니 오브 워와 연희몽상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렸으며, 웹춘추전국시대와 프라고리아도 뒤심 발휘 중이다.

하지만 이에 언급되지 않은 게임들은 반응면에서 그리 좋은 것이 없다. 특히 몇몇 게임은 ‘무식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이용자 사로잡기에 나섰으나 정작 게임이 덜 완성돼 있거나 기대 이하의 재미로 인해 스스로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