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우리 경제상황, 투자가 정답”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이런 것으로 봐서 투자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해서 다른 기업들도 투자를 많이 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 하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보다 올해가 더 경제가 안좋은 것 같다며 조금 더 투자를 적극적으로 하고 연구 개발도 늘려 젊은 사람들이 희망을 갖도록 일자리를 많이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우린 다행히 과거에 이익이 좀 있으니 산술적으로 계산하면 투자를 좀 줄여야 하지만 우리 경제 상황이 이런 걸로 봐서 투자를 좀 더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쇼인 CES2012에 참석 여부에 대해서도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해 두 딸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 일정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이 회장은 “사장들과 현실적인 고충 이야기도 듣고 삼성전자 위치가 예전과 좀 달라진 만큼 앞으로 (삼성)전자가 어떻게 가야하는가에 대한 구상도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