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하고 개방적이며 혁신적인 기업문화로 바뀌어야 한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2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 하례식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회장은 “올해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도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위기 극복에 온 힘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회장은 “앞으로 예상하지 못한 변화들이 나타날 것”이라며 “기존 사업은 성장이 정체되고, 신사업은 생존의 주기가 빠르게 단축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동종 경쟁에서 이종 경쟁으로, 기업간 경쟁에서 기업군 간의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례적으로 삼성 그룹에 대한 외부적인 시각에 대한 이 회장의 언급이 눈길을 끈다. 경쟁력 확보와 같이 줄곧 강조해온 말 이외에 “사회로부터 믿음을 얻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 또한 “삼성이 국민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 이건희 특명에...삼성 SW 실리콘밸리 진격2012.01.02
- 이건희 첫째 사위 임우재 부사장 승진2012.01.02
- 이건희 삼성 "올해 이재용 승진 없다"2012.01.02
- 이건희 삼성 회장, 알사바 OCA회장 면담2012.01.02
이밖에도 그는 삼성의 미래가 “신사업, 신제품, 신기술에 달려 있다”며 “기업문화를 더 개방적이고 유연하며 혁신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실패는 삼성인에게 주어진 특권으로 생각하고 재차 도전하라며 기존의 틀을 모두 깨고 오직 새로운 것만을 생각하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 회장은 오는 10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막하는 가전제품 전시회인 ‘CES2012’를 2년만에 참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