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조직쇄신 꾸준히 해나갈 것”

일반입력 :2011/06/21 17:07    수정: 2011/06/21 17:07

봉성창 기자

“1년이 걸릴지 2년이 걸릴지 해봐야 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강도 높은 그룹 쇄신 작업을 계속 해 나갈 것임을 확실하게 했다.

이 회장은 21일 일본 출장을 마치고 김포 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지난 8일 삼성은 내부 감사를 통해 부정을 발견하고 이를 이례적으로 언론에 공표했다. 또한 이에 책임을 지고 삼성테크윈 대표가 사임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15일 미래전략실 감사팀장과 인사팀장을 교체하는 등 강도 높은 조직쇄신 작업에 착수했다.

이 회장은 최근 삼성테크윈 감사 결과를 보고받은 직후 직간접적으로 만연한 부정과 비리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번 발언 역시 이 같은 조치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일본 방문이 조직 쇄신에 대한 구상차 이뤄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이회장은 남의 사고난 곳에서 무슨 구상 같은 것을 하느냐며 그건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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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본 방문과 관련해서는 늘 만나는 분을 만났고, 특별히 지난번 대재해 때 위로해야 하는 분을 만나 위로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 회장은 삼성전자의 하반기 경영 전망에 대해 계획대로 될 것 같다며 상반기 실적은 조금 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