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그룹에서 홍보·마케팅을 담당하는 '입'들이 대거 승진해 눈길을 끈다.
13일 삼성그룹은 김준식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커뮤니케이션팀장을 부사장으로 진급시켰다. 그간 삼성 계열사 커뮤니케이션팀 내 전무급 임원은 있었으나 부사장은 이례적인 승진이다.
김 신임 부사장은 27년간 삼성전자 그룹 커뮤니케이션 업무를 담당해 온 점을 인정받았다. 특히 급변하는 온라인 환경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뉴미디어를 전략적으로 활용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그간 강조해 온 '소통하는 기업'을 홍보 담당자들이 제대로 풀이했다는 점을 사내에서 인정 받은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에서 SNS와 소셜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하는 한광섭 상무가 전무로 동반 승진했다는 점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싣는다. 한 전무는 커뮤니티 활성화 등으로 삼성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해 기업 가치를 올렸다는 평가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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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의 노승만 상무와 삼성생명 고준호 상무 역시 전무로 승진했다.
홍보 실무진인 부장급 직원의 상무 승진도 많았다. 이승백 삼성전자 DS사업 총괄 홍보담당 부장을 비롯해 강준영 삼성생명 부장, 성완제 제일기획 수석 등이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