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휴대폰 연 3억대 돌파...에베레스트 300배

일반입력 :2011/12/11 15:25    수정: 2011/12/11 17:42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988년 휴대폰 사업 시작이래 24년 만에 연간 출햐랑 3억대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노키아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연간 휴대폰 출하량이 3억대를 넘어섰다. 이 수치는 하루 82만대, 1초에 9대 이상을 생산해야 하는 수량으로 올해 삼성전자가 만든 휴대폰을 쌓으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의 300배가 넘는 높이가 된다.

삼성전자는 1996년 휴대폰 100만대 돌파 이후 10년만에 2005년 휴대폰 업체들의 무덤인 1억대 벽을 돌파했고, 4년만인 2009년 2억대, 그리고 불과 2년만인 올해 년 3억대를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휴대폰 사업 누적 판매량은 총 16억대로 전 세계 70억 인구 20%에 달하는 수치다.

삼성 휴대폰의 연간 3억대 출하기록은 피처폰, 터치폰, 스마트폰에 이르는 휴대폰 풀라인업을 통한 고급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앞세워 연이은 히트모델을 지속적으로 내놨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갤럭시 시리즈의 히트로 삼성전자 퍼스트 무버 전략이 유효한 것도 성공비결이다.

지난해 텐밀리언셀러 스마트폰 ‘갤럭시S’에 이어 올해 4월말 출시된 ‘갤럭시SⅡ’도 출시 5개월만에 천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삼성전자는 마침내 올 3분기에 글로벌 스마트폰 1위 업체로 등극해 스마트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4세대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에서도 3분기 글로벌 시장 점유율 33%로 1위를 달성했으며, 국내서는 11월 6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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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최근 선보인 ‘갤럭시 노트’는 고화질의 5.3형 HD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S펜이라는 혁신적인 펜터치 방식을 선보였다. 갤럭시 노트는 유럽·동남아시아·한국 등에 출시돼 초고가 프리미엄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삼성 휴대폰 ‘연 3억대 시대’는 삼성전자만이 아닌 한국 휴대폰 산업의 노력에 의해 달성된 것”이라면서 “이는 국내 휴대폰이 글로벌 시장의 중심에 우뚝 섰음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