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세대 햅틱 스마트폰 만든다

일반입력 :2011/11/29 18:30    수정: 2011/11/29 18:41

김태정 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햅틱(촉각) 스마트폰을 제작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해상도(HD) 기능까지 갖춘 3세대 햅틱이다.

햅틱은 1세대 단순 진동에 반응했고 2세대에 주파수와 강약 감지 기능까지 갖춘데 이어 3세대는 HD로 거듭났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햅틱기술 전문 업체 이머진과 손잡고 3세대 햅틱 스마트폰을 제작 중이다. 이머진은 햅틱관련 기술특허를 1천여개 보유한 강자다. 삼성전자는 과거 ‘연아의 햅틱’을 비롯한 햅틱폰 여러 종을 출시해 터치폰 인기를 주도했었다. 애플 아이폰 출시 이전의 일이다.

3세대 햅틱은 실제와 흡사한 느낌의 진동이 특징이다. 볼링 게임을 한다면 볼링핀과 공이 각각 다른 파동을 내며 실제와 비슷한 효과를 느끼게 한다는 설명. 기타 연주를 하면 기타줄의 튕김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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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세라믹 재질의 ‘피에조’ 진통모터를 탑재해야 한다. 삼성전기가 만들고 있는 부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삼성전기로부터 피에조 모터를 공급받아 3세대 햅틱 스마트폰을 만드는 것으로 안다”며 “이르면 내년 중반 글로벌 시장에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