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용량 '보안NFC'칩 개발

일반입력 :2011/11/15 11:47    수정: 2011/11/15 13:47

송주영 기자

삼성전자가 신용카드, e머니, 교통카드 등 다양한 모바일 금융 서비스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대용량 '보안NFC'칩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보안NFC칩은 모바일 금융에 필요한 개인정보, 비밀키 등을 저장하는 보안요소칩과 근거리 무선통신용 NFC(Near Field Communication)칩을 하나로 합친 제품이다.

이번 '보안NFC' 제품은 두 개의 칩을 적층했지만, 단품칩과 동일한 크기로(4.3mm X 4.3mm X 1.0mm) 제작돼 휴대폰 내 기존 NFC칩 자리에 바로 탑재할 수 있다. 휴대폰 내부의 실장면적을 줄여 개발, 생산 비용이 절감된다.

특히 760KB의 대용량 플래시 메모리가 내장돼 응용 프로그램은 물론 신용카드, e머니, 교통카드 등 다양한 모바일 서비스를 설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다. 단말기의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에도 카드 기능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배터리오프(Battery-off) 기능이 강화됐고 모바일 결제에 필요한 개인정보를 연결할 때는 USIM 카드에 저장된 정보와도 연결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였다.

삼성전자는 국내를 비롯한 유럽, 북미, 중국 등의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해 각 지역별 모바일 결제 시스템에 적합한 보안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도준 삼성전자 상무는 스마트카드 칩 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RF, 보안, 적층 패키지 기술(SIP, System In Package) 등이 동시에 적용된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보안기능이 강화된 대용량 NFC솔루션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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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을 15~17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스마트카드ㆍ보안산업 전시회인 '(까르떼2011(CARTES & IDentification)'에서 시연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에이비아이리서치에 따르면 NFC를 탑재한 휴대폰 시장은 올해 3천400만대에서 2016년 5억5천만대로 연평균 74% 성장할 전망이다. 이중 보안요소칩이 내장되는 보안NFC 칩 비중은 NFC폰 중 78%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