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로봇이 6미터짜리 탑을 짓는다. 마치 새나 벌이 자신의 집을 지어 가는 것 같다.
로봇이 비행을 하면서 블록으로 6미터짜리 탑을 만드는 모습이 프랑스에서 시연되고 있어 화제다. 설계도에 따라 블록을 쌓아가는 것인데 4대의 쿼드로콥터, 즉 회전날개가 4개 달린헬리콥터가 이 작업을 수행한다.
씨넷은 3일(현지시간) 헬리콥터로봇이 프랑스 오를레앙의 FRAC센터에 등장한 헬리콥터로봇이 세계최초로 스스로 건물을 조립해 가는 광경을 사진과 동영상으로 소개했다.
2대의 쿼드로콥터는 1천500개의 블록을 들어올려 이를 정교한 6미터의 탑으로 만드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약 3만명이 살계될 미래 도시의 모델하우스 축소판이다.
이곳에서 건축하는 로봇은 자율적으로 그러나 각각의 블록을 설계도에 따라 정확하게 조립해 만들어 낸다
이 쇼는 ETH쥬리히 로봇학자인 라파엘로 단드레아와 건축가 파비오 그라마지오와 마티아스 쾰러의 공동작품이다.
로봇들이 짓는 건축물은 인간이 살게 될 600미터 높이의 수직 마을로 구상된 미래 건물의 축소판으로서 건축물에 대한 생각과 물질화에 대해 전혀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이 비행로봇이 조립하는 건축물 구축 시범은 내년 2월19일까지 계속된다.
아래 보여지는 동영상에서 쿼드로콥터가 블록을 쌓아올려 탑을 올리는 가운데 구경꾼들이 정신없이 이를 바라보고 있다.
이들이 로봇에 의해 조립되는 건축물의 붕괴 가능성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 이유는 이 탑의 재료가 폴리에틸렌 거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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