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지상파 협상하면 HD방송 재개”

일반입력 :2011/12/03 18:29    수정: 2011/12/03 18:54

케이블업계가 지상파-케이블 사장단이 참석하는 협상테이블이 가동되면 지상파 HD방송 송출을 재개키로 결정됐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중재를 받아들여 지상파방송3사가 재송신 협상에 나설 경우 중단된 HD방송을 우선 재개한다는 것이다.

3일 케이블TV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방통위가 제시한 협상재개 권고에 대해 논의한 결과, 지상파 사장단 대표와 정식으로 협상이 시작되는 시점부터 HD방송을 정상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대위 측은 “그동안 양측 실무자간 협의가 성사되지 않은 만큼 실무자를 제외한 사장단이 참여하는 협상에 참여할 것”이라며 “방통위의 부위원장이 협상에 참여하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중재의지가 확인된 이상 케이블도 협상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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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케이블업계는 케이블의 지상파채널번호 변경과 관련해 지상파와 협의 후 정부가 심사해 승인여부를 결정토록 한 현행 제도의 문제점을 협상결렬 여부와 관계없이 개선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내놓음에 따라 이를 즉각 시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비대위 측은 “사업자 분쟁으로 인한 시청자 불편이 더 이상 발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조속한 재송신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협상 일정이 결정되면 HD방송을 즉시 재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