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유리로 만든 신개념 키보드 '신기하네'

일반입력 :2011/11/29 10:40    수정: 2011/11/29 11:13

멀티 터치를 인식하는 유리 재질의 키보드와 마우스가 등장했다. 이 키보드와 마우스는 물리적 방식의 누르는 형태 버튼을 없애 외관인 깔끔할 뿐 아니라 물이 스며들 틈이 없어 방수 기능을 지원한다.

28일(현지시간) 美씨넷은 발명가 제이슨 기딩스가 고안한 PC용 터치 기반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소개했다.

이 키보드와 마우스는 하단 받침대의 소재로 쓰인 금속 일부를 제외하고 모두 유리로 만들어졌다. 플라스틱 판자 형태가 아니라 아치 형태의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져 뛰어난 디자인을 자랑한다.

엔터, 스페이스 등 각종 키와 마우스 버튼은 각각 통유리 위에 프린팅된 선으로 영역이 구분된다. 이에 따라 키 버튼이나 클릭 버튼 사이의 홈이 없어 자동으로 방수가 된다. 이 키보드에 물을 흘리게 되면 유리 표면을 따라 모두 흘러내린다. 이후 남아있는 물기를 닦아내기만 하면 되는 것.

터치 인식은 FTIR 방식을 지원한다. FTIR이란 유리 속에서 반사각이 일정한 적외선을 지속적으로 보내는데 이 때 손가락이 표면에 닿으면 난반사가 일어나 빛이 유리 반대편 밖으로 나가게 되는 방식이다. 이를 적외선 카메라로 촬영해 터치를 인식하게 된다.

이 제품은 양산을 위해 마이크로펀딩사이트인 킥스타터닷컴에서 개발 투자금을 조성하고 있다. 29일 현재 5만달러를 목표로 1만3천달러 가량 모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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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인 제품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킥스타터닷컴에서 개발 투자금을 모금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제품명을 공모중이다.

외신은 디자인이 마치 슈퍼컴퓨터를 사용하는 전문가에게 어울릴 것 같다며 독특한 발상으로 탄생한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