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지멘스 CEO가 모기업인 노키아와 지멘스의 현금투자가 끊겼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라지브 수리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NSN) 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에서 “앞으로 모회사인 노키아와 지멘스로부터 투자를 기대할 수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처음 보도한 독일 슈피겔지는 현지 직원 9천명에게 라지브 수리 CEO가 보낸 메일을 입수해 이같이 전했다.
라지브 수리 CEO는 “NSN의 이익은 여전히 낮고, 비축한 현금도 바닥나고 있다”라며 “너무 많은 사업영역을 갖고 있고 그만큼 이익도 만들어내지 못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여러 지역에서 항상 손해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NSN은 2007년 노키아와 지멘스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통신장비업체다. 설립 이후 세계 2위 사업자로 올라섰으나 중국업체 화웨이, ZTE의 가격공세에 힘겨운 경쟁을 벌여왔다. 1위 에릭슨과 격차는 갈수록 벌어져 2위 자리도 화웨이에게 내줄 처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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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모기업인 노키아가 휴대폰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지멘스도 강한 사업의지를 보이지 않는 등 두회사로부터 지속적인 투자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 회사는 최근 직원 1만7천명의 감원계획을 밝혔으며, 향후 사업분야를 LTE 등 이동통신분야에 집중하는 것으로 재편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