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지멘스, LTE 최적화 기술 개발 '총력'

일반입력 :2011/10/06 09:39

정현정 기자

노키아지멘스가 ‘스마트랩’을 통해 롱텀에볼루션(LTE) 시대 최적화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는 지난 7월 전 세계 세 번째이자 아시아 최초의 스마트랩을 한국에 공식 개소했다.

스마트랩은 노키아지멘스가 스마트 기기에 최적화된 기술 및 네트워크를 개발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관이다.

한국 스마트랩에서도 국내 통신사업자, 디바이스 제조사, 애플리케이션 개발사 등이 함께 LTE 네트워크 및 스마트 디바이스 최적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재 핵심 연구 항목 중 하나는 LTE 네트워크 상에서 노키아지멘스의 기지국 장비인 플렉시 베이스 스테이션 제품에 DRX(Discontinuous Reception)을 도입하는 것.

DRX 기술은 디바이스가 데이터를 감지하지 못할 때에는 수신기를 닫아 디바이스의 배터리를 절감해 주는 기술이다. 최소한의 시그널링으로 수신기를 빠르게 가동시킬 수 있어 시그널링 작업 및 사용자 경험의 대폭적인 향상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이외에도 LTE 상에서 펨토셀 기술을 적용하는 작업과 스마트 M2M 관련 솔루션 개발, LTE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디바이스 최적화 작업 등이 이뤄지고 있다. 향후 스마트 그리드, 클라우드 컴퓨팅, 그린 ICT 등 첨단 기술과 관련된 연구 및 사업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스마트랩에는 3G(WCDMA)와 LTE를 비롯해 멀티 액세스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으며, 무선, 코어 및 관리용 인프라스트럭쳐도 갖춰져 있다. 여러 가지 테스트 작업용 장비도 구비돼 있어 대내외적인 다양한 스마트 기술 관련 테스트를 실시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노키아지멘스의 글로벌 IP R&D 네트워크에 연결돼 전 세계 100여 곳에 위치한 노키아지멘스 R&D 랩의 자원 및 장비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다.

노키아지멘스 관계자는 “핀란드와 미국의 스마트랩의 경우 네트워크와 스마트 기기의 최적화에 가장 큰 목표를 두고 있지만 한국은 스마트폰 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기술과 사업모델 발굴 및 세계시장 동반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에 적합한 스마트 기술을 국내 개발사들과 함께 연구하고 해외 적용 가능성을 검증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국내 스마트 기술 발전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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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LTE 테스팅 툴을 제공하는 국내 우수 솔루션 개발사가 최근 노키아지멘스의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노키아지멘스 관계자는 “한국스마트랩을 중심으로 국내외 우수 기술 인력과 글로벌 프로젝트에 참여해 전 세계 스마트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통신사업자, 디바이스 제조사, 애플리케이션 개발사들과 긴밀한 에코 시스템을 형성할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서 요구되는 LTE 및 스마트 기술을 집중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통신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장기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