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시장 '대목' 앞두고 게임 테스트 경쟁 치열

일반입력 :2011/11/23 13:06    수정: 2011/11/23 13:07

김동현

게임 산업에서 대목으로 알려진 겨울 시즌을 앞두고 국내 개발사 및 게임포털, 유통사들이 바쁘다. 미리 사전 테스트를 진행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겨울 시장 내 선점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위버인터렉티브의 무협 게임 고수 온라인과 넷마블의 액션 게임 마계촌 온라인, 1인칭 슈팅(FPS) 게임 S2, 한게임의 전략 액션 게임 킹덤 언더 파이어2 등이 테스트 일정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오는 24일 첫 번째 테스트로 겨울 게임 대전의 서막을 장식하는 게임은 무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고수 온라인이다. 이 게임은 중국 내 동시 접속자 50만 명을 돌파하고 중국 게임 순위 상위권에 장기 집권하면서 국내 게임 이용자들에게도 화제가 됐다.

고수 온라인에는 시공을 넘나드는 방대한 임무, 3대 문파와 6개 직업, 그리고 초한시대를 시작으로 후한 몰락 후 들어간 삼국시대, 위진남북조 시대 등 실제 중국 역사를 소재로 했다는 점 등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위, 촉, 오로 대변되는 삼국시대와 게임에서 거의 만날 기회가 없던 위진남북조 시대가 등장한다는 점은 큰 매력으로 손꼽힌다. 여기에 넷북에서도 돌아가는 낮은 사양과 이용자 편의를 극대화 시킨 인터페이스 등도 눈에 띄는 장점이다.

이 게임은 24일부터 테스트에 들어가며, 공식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회원 가입한 후 신청만 하면 테스트에 참가할 수 있다. 테스트 버전은 1레벨부터 80레벨까지의 게임 콘텐츠로 웬만한 공개 서비스 게임 못지않게 풍성하다.

24일 테스트를 들어가는 신작 게임은 또 있다. 지스타 2011에서 뛰어난 게임 성으로 주목을 산 넷마블의 신작 마계촌 온라인이다. 이 게임은 캡콤의 유명 게임 마계촌을 온라인화 시킨 게임으로 한층 발전된 그래픽과 원작의 요소를 적절히 살린 게임성이 눈길을 끈다.

마계촌 온라인에는 원작에서는 없던 콤보 액션이 추가됐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적을 공중에 띄우거나 넘어뜨린 후 다양한 추가 액션을 이어 순식간에 적을 쓰러뜨릴 수 있다. 간단한 조작성은 그대로 계승됐으며, 코믹 연출과 이야기를 강조한 임무 등도 재미요소다.

개발사 CJ게임랩의 백승훈 본부장이 서든어택 이후 약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S2는 25일부터 테스트에 들어간다. 이 게임은 도심 중심가에서 벌어지는 갱스터와 특수기동대(S.W.A.T) 간의 치열한 대결을 그리고 있다.

그동안 다소 무겁다는 평가를 받았던 기존 1인칭 슈팅(FPS)와 달리 이 게임은 대중적이면서도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점은 특징을 내세웠다. 덕분에 게임은 시종일관 유쾌, 경쾌하게 진행되며, 빠른 진행을 통해 한층 진화된 재미를 보여준다.

한게임의 기대작 킹덤 언더 파이어2는 12월초 1차 테스트를 진행, 그동안 숨겨뒀던 뛰어난 게임 성을 공개할 예정. X박스 및 X박스360용으로 출시돼 화제를 모은 킹덤 언더 파이어 시리즈의 최신작인 이 게임은 뛰어난 그래픽과 전략과 액션을 혼합한 게임성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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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테스트에서는 총검사, 마검사, 광전사 총 3개의 직업이 등장하고 부대 없이 영웅 모드로만 플레이 할 수 있는 RPG 맵, 부대를 거느리고 들어가는 협력 미션 맵 등 2가지 게임 모드를 지원해 게임이 가진 재미 측면에 대한 검증에 들어간다.

이 외에도 쿤룬코리아의 3인칭 슈팅(TPS) 게임 파이널미션과 아홉시삼분인터렉티브의 MMORPG 젠에픽, AOS 장르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 엠게임의 무협 MMORPG 열혈강호2 등도 테스트 대전에 참전해 게임 점검 및 알리기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