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24일 12시 ‘지상파’ 송출 중단

일반입력 :2011/11/22 16:43

케이블업계가 마지막 배수의 진을 쳤다.

케이블TV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강대관)는 23일 지상파 재송신 협의체 활동시한까지 협상이 결렬되면 24일 12시부터 지상파방송의 디지털신호(8VSB) 송출을 중단한다고 22일 밝혔다.

케이블업계가 디지털신호 송출을 중단하면 고화질(HD)의 지상파 시청은 불가능하며, SD급 아날로그방송만 볼 수 있다.

비대위 측은 “그동안 최선을 다해 왔음에도 협상이 최종 결렬된다면 24일 정오부터 SBS, MBC, KBS2 3개 지상파방송 채널의 디지털신호 송출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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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5개 케이블TV방송 사장단과의 긴급 오찬 간담회에서 “케이블업계의 방송 송출 중단으로 시청자에게 피해가 가서는 안 된다”며 현재까지 재송신 협상 진행이 부진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일단, 방통위 측은 협상 결렬로 방송중단과 같은 파국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지만, 지상파와 케이블업계가 재송신 대가를 놓고 마지막까지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경우 송출 중단은 불가피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