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폰 생태계, 앱 4만개 넘어…아마존 참전?

일반입력 :2011/11/21 18:49    수정: 2011/11/22 11:21

스마트폰 생태계 틈을 헤집고 윈도폰이 분전하는 모양새다.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4만개를 넘어선 가운데 아마존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제조부문 협력사로 뛰어든다는 루머가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 18일 이를 보도한 미국 지디넷은 내년 1월께 윈도폰용 앱 등록 수가 5만개를 웃돌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지난달 하순 윈도폰 마켓플레이스에 등록된 앱 수로 알려진 3만5천개를 넘어선 뒤 4주도 채 걸리지 않아 5천개를 더한 것이다. 그 3개월 전인 7월 하순에 2만7천개 가량이 등록된 상태였고 2개월 전인 5월에는 1만8천개를 기록했었다. 지난 3월 중순 1만개를 넘어선 이래 증가세를 꾸준히 더해온 것이다.

지디넷 블로거 매튜 밀러는 내 윈도폰 단말기에는 필요한 모든 앱이 제공되고 있으며 그 대부분이 제공하는 메트로UI 기반 환경을 볼 때 아쉬울 게 아무것도 없다며 게임 카테고리에 올라오는 앱들은 (다른 스마트폰 앱스토어와 마찬가지로) 윈도폰에서도 인기 품목으로 꼽히는 것들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아마존이 MS 윈도폰 기반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란 소식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사실 실현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는 해석이다. 최근 자체 개조한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기반 태블릿 단말기 '킨들파이어'를 내놓은 아마존이 스마트폰 OS로 MS 기술을 선택한 것은 이례적으로 비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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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실제로 MS 제조협력사로 들어갈 경우 윈도폰에 내장될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사용자들에게 열린다. 이는 MP3 스토어나 다른 아마존이 구상하는 서비스와 경쟁할 수 있게 된다. 이미 출시된 킨들파이어를 통해 자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점쳐지는 아마존 행보에 이같은 선택은 시너지를 내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이다.

폭스콘 관련 소식통으로 흘러나온 루머를 인용해 아마존의 윈도폰 단말기는 4인치 화면과 800만화소 카메라를 달고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 오맵4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언급하면서도 아마존 윈도폰 루머를 실제 언급한 리서치 애널리스트의 주장을 보면 실제 제품을 출시할만한 준비가 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