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이사회장에 지넨테크 전 CEO

일반입력 :2011/11/16 08:27    수정: 2011/11/16 10:32

이재구 기자

애플이사회 회장에 생명공학회사 지넨테크 전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한 아서 D.레빈슨이 선출됐다.

애플은 15일(현지시간) 아서 D. 레빈슨 지넨테크 전 CEO를 애플 이사회의 비집행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또 디즈니의 최고경영자 (CEO)인 로버트 아이거를 이사회 멤버로 새로 영입했다.

스티브 잡스 타계 이후 애플 최초의 이사회 임원 변동이자 지배구조의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잡스는 지난 8월 애플 회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지만 애플은 후임 회장을 정하지 않았다.

레빈슨 신임 애플 이사회장은 분자 생물학자로서 지넨테크의 전 CEO이자 회장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005년 이후 애플의 이사회를 공동으로 이끌어왔다.

레빈슨은 또 지난 2000년부터 애플 이사회 멤버로 일해 왔으며 모든 애플의 위원회에 참석해 왔다. 레빈슨은 또한 의약회사 로슈의 이사이며 바이오기술회사인 어마이리스와 NGM생물의약의 이사이기도 하다. 매사추세츠(MIT)와 하버드대의 게놈연구소(Broad Institute)이사를 겸임하고 있다.

또 새로 애플 이사회에 참여하게 된 아이거는 지난 2006년 디즈니사 픽사를 74억달러에 인수하는데 커다란 역할을 했으며 잡스가 디즈니 이사회의 일원이 되는데도 일조를 했다. 아이거는 또한 ABC TV쇼를 아이튠스스토어에 공급하는데도 기여했다.

레빈슨은 발표문에서 “나는 애플이사회의 회장으로 지명된데 대해 영광으로 생각하며 밥 아이거가 우리의 팀이 된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애플은 항상 스스로 진정한 혁신제품을 통해 스스로를 혁신해 오는데 초점을 맞추어 왔으며 이는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내가 애플의 일원이 된 것을 진정으로 자랑스럽게 만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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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빈슨은 밥 아이거 디즈니CEO영입에 대해서는 “밥과 나는 지난 수년간 서로 잘 알아왔으며 전체 이사회를 대신해 우리는 그가 강력한 기존 이사회에 추가로 엄청난 기여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팀 쿡 애플CEO는 밥 아이거가 디즈니에서 보여준 3개의 전략적 비전은 최고의 창조적 콘텐츠를 가능케 하고, 기술혁신을 길렀으며 최신기술을 사용하는 동시에 이를 전세계의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한 것“이라며 ”이는 애플과 딱맞아 떨어진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