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세계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지출이 전년보다 12.7% 급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데이터센터 투자가 20%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데이터센터 집결지로서 위상을 증명했다.
17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전세계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지출액은 지난해 878억 달러에서 12.7% 상승한 989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 지출액은 1천64억 달러에 이르고, 2015년 1262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태지역의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지출액은 작년보다 19.8% 상승한 $169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아태지역 데이터센터 수는84만 4천508곳으로 추정되며, 2015년까지 110만 개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지출액은 서버, 스토리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장비 등을 포함한 수치다.
존 하드캐슬 가트너 리서치 이사는 "전세계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지출이 마침내 2008년 수준을 회복하고, 그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을 비롯한 신흥 경제지역의 성장으로 경기침체 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 및 서유럽 지역의 추세를 상쇄해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스토리지가 주요 성장동력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지출 중 스토리지의 비중은 4분의1이지만, 지출 증가의 절반 이상이 스토리지 시장에서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와 내부에서 외부 데이터센터 공급 이행 추세로, 데이터센터 중 규모가 큰 초대형 크기의 카테고리(장비 랙 500 개 이상)가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20%에서 2015년에는 26%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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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데이터센터의 규모는 대형화 추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작년의 경우 데이터센터 2%가 총 바닥 면적의 52%를 차지하고,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지출액의 63%를 차지했다. 이 같은 추세는 더 가팔라져 2015년 데이터센터의 2%가 데이터센터 바닥 면적의 60%를 차지하고,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지출의 71%를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드캐슬 이사는 "전통적인 내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센터는 가상화 기술을 통해 인프라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있어 전반적인 시스템 성장이 억제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 효율성 증가로 시스템 설치 밀도가 높아져 바닥 면적 수요도 억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간 크기의 데이터센터의 수가 줄어드는 한편, 최대규모 데이터센터급은 클라우드 컴퓨팅의 부상으로 수혜를 입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