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의 컨테이너형 데이터센터가 비행기 제조사인 에어버스에 도입됐다.
HP는 에어버스가 HP POD(Performance Optimized Datacenters)를 도입해 슈퍼컴퓨팅 성능을 약 두 배 이상 향상시켰다고 5일 발표했다.
에어버스는 4년 간 고성능컴퓨팅(HPC) 배치를 통해 HP POD 두 대를 설치, 세계 최대 규모의 HPC 시스템인 동시에 최초의 상업용 HPC 컨테이너 계약을 완료했다.
세계 상위500 슈퍼컴퓨터 순위에 따르면, HP는 이 계약으로 세계 29위의 슈퍼컴퓨터 구축을 완료했다.
HP가 제조하고 성능을 시험한 모듈식 HP POD는 프랑스 툴루즈와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에어버스 공장에 설치됐다. 각 POD는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관리와 통합 발전∙쿨링 시스템을 갖춰, HP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쳐의 모든 특성을 가졌다. 총 2천16개의 HP 프로라이언트 BL280 G6 블레이드 서버로 이뤄진 12미터 길이의 컨테이너는 1천제곱 미터에 준하는 데이터 센터 공간을 제공한다.
HP POD는 에어버스가 데이터 센터 용량을 신속히 확장해 항공기 개발을 위한 컴퓨터 성능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공간과 전력을 절약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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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쿨링 시스템을 포함한 HP POD는 타 기업 데이터센터 대비 전력소모를 40% 가까이 줄여준다고 HP측은 설명했다. 그린 그리드 컨소시엄에 따르면, 전원 사용 효율성 지표(PUE)에서 1.25점을 기록, 에어버스가 전력을 제곱미터당 15KW 이상 공급하는 경우에도 운용 비용을 줄일 수 있다.
HP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사업부는 에어버스에 데이터센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HP 테크놀로지 서비스 사업부는 운송, 배치, 주문을 담당했다. HP는 프로젝트를 위해 새로운 인프라를 비롯한 구체적인 모든 사항을 관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