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2011]HP가 외치는 '인스턴트온'의 세계

일반입력 :2011/02/14 10:09    수정: 2011/02/15 14:45

황치규 기자

한국HP의 2011년은 모바일과 클라우드로 요약된다. 특히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EB) 사업부가 펼치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향한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린다.

이를 위해 한국HP(대표 스티븐 길)는 올해 '인스턴트 온 엔터프라이즈'(Instant-On Enterprise)를 새로운 IT아젠다로 내걸었다. 지난해까지 통합에 초점을 맞춘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를 전략적인 메시지로 활용해온 한국HP는 최근들어 '인스턴트 온'을 차세대 비전을 상징하는 키워드로 전진배치했다. 인스턴트 온 엔터프라이즈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새로운 통합 솔루션도 발표했다.

한국HP에 따르면 '인스턴트 온 엔터프라이즈'는 모든 것에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비전이 담겼다. 모바일과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과 함께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즉각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감안, 기업과 정부가 몇 초 내에 당장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인스턴트(instant)한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한국HP는 '인스턴트 온 엔터프라이즈'를 지원하는 솔루션도 쏟아냈다. HP 애플리케이션 변환 솔루션은 이전 세대를 위해 설계된 애플리케이션 및 프로세스 변환, 조직 응답성과 변화 속도를 제어해 민첩성을 저하시키거나 혁신을 방해하는 노후화된 애플리케이션과 유연성 없는 프로세스를 기업이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HP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은 비용을 절감하고 민첩한 서비스 공급 기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된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를 통해 기존의 경직된 IT 사일로(silo)를 혁신할 수 있도록 해준다.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관리 자원을 통합함으로써 미래 데이터센터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한국HP는 강조했다.

HP 기업 보안 솔루션은 사람, 프로세스, 기술, 콘텐츠 등 보안에 관련한 모든 면을 처리해 IT 인프라 전체를 보호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HP 정보 최적화 솔루션은 정보 수집과 보관, 사용 방식에 대해 조직이 다시 생각해 보도록 지원한다.

한국HP에 따르면 인스턴트 온 엔터프라이즈에서 가치는 기술을 통한 서비스 형태로 설계되고, 구축되고, 전달된다. 기업들은 앞으로 전통적인 아웃소싱과 클라우드가 포함된 IT 환경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를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딜리버리 서비스도 강조했다. EB 사업부별 전략은 다음과 같다.

■엔터프라이즈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ESSN) 사업부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위해 선봉에 배치된 HP 블레이드 시스템 매트릭스는 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및 관리 솔루션이 통합된 HP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 기반 솔루션이다. ESSN 사업부는 컨버지드 인프라스트럭처 전략을 올해에도 계속 이어가는 한편 기업과 정부가 인스턴트 온 엔터프라이즈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하드웨어 라인업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HP는 지난해 프로라이언트 G7 서버와 NGIS(차세대 인테그리티 서버), 슈퍼돔 2 등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며 주력 서버 제품군을 세대교체했다. 한국HP는 올해 이들 제품군을 토대로 x86 및 유닉스 서버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블레이드 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과 공간 절약, 확장성을 높인 서버 제품들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스토리지 라인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쓰리콤 인수에 따른 네트워크 사업도 주목된다. 한국HP는 네트워크 라이프 사이클 전체에 걸쳐 장비 및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마무리짓고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네트워크 보안 부문도 성장엔진으로 내걸었다.

■HPSS 사업부

한국HP는 물리 및 가상화 환경, 내부 및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 환경이 혼재하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IT 환경에 적합한 IT 관리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토대로 통합 IT 관리 솔루션 사업도 확대한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복잡한 환경에서도 보다 안정적이고 민첩한 인스턴트 온 엔터프라이즈 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한국HP에 따르면 클라우드 컴퓨팅 확산과 함께 복잡해지고 있는 IT환경은 보다 까다로운 전사적 보안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 한국HP는 기업이 IT 환경에 대한 취약성을 최소화하고 보안 정책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국HP는 현재 전사적인 보안 관리에 따른 복잡성을 줄이기 위해 통합 보안 프레임워크로 컴플라이언스 관리 솔루션을 제공중이다. 애플리케이션 고도화 및 최신화에 따른 보다 유연하고 신속한 IT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애플리케이션 트랜스포메이션 솔루션도 강화할 예정이다.

■TS 사업부

하드웨어 유지보수 부문을 담당하는 한국HP TS 사업부는 자사 제품에 기반한 기술 지원 및 컨설팅 서비스를 더욱 강화함으로써, HP가 하드웨어 중심의 기업에서 강력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갖춘 기업으로 탈바꿈하는 것을 지원한다.

TS 사업부는 다양한 고객 사례와 오랜 경험을 앞세워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예기치 못한 사고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스티븐 길 한국HP 사장 클라우드 전쟁, 속도로 승부하겠다

스티븐 길 한국HP 사장은 올해를 인스턴트온 전략이 뿌리를 내리는 원년으로 선포했다.

그는 모바일과 클라우드 그리고 유비쿼터스 컴퓨팅 도입은 기업에서 IT가 하는 역할에 대한 기대를 근본적으로 바꿔놓게 될 것이다면서 고객들은 몇주나 며칠이 아닌 몇 초 내에 당장 받을 수 있는 즉각적이고 인스턴트(instant)한 응답을 기대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HP는 고객 요구에 보다 잘 부응할 수 있도록 모든 것에 기술을 도입하는 인스턴트 온 전략 확산을 위해 3가지를 강조한다.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는 성장, 적절한 투자 재배치를 통한 효율화,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고 관리하는 인적자원이 바로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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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길 사장은 IT 환경의 변화에 즉각적으로(instantly) 대응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HP가 갖추고 있는 광범위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지적 자산 포트폴리오에 기반한 통합 솔루션들은 기업 및 정부 현대화, 변환, 보안 강화, 최적화에 필요하고, 인스턴트 온 엔터프라이즈가 될 수 있는 툴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고 자신했다.

스티븐 길 사장에 따르면 인스턴트 온은 클라우드로 대표되는 차세대 IT패러다임이 확산되는 가운데, HP가 차별화를 위해 던진 승부수다. 그는 인스턴트 온 엔터프라이즈는 차별화된 경쟁우위를 제공하며 고객과 직원, 파트너사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즉각적으로 제공한다면서 기업이나 정부가 인스턴트 온 엔터프라이즈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은 오직 HP만이 보유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